
산울림 출신 김창훈(60)이 4년여 만에 새 솔로 앨범을 발매한 가운데, 내년 산울림 40주년을 맞아 형 김창완과 함께 미주 투어를 펼칠 계획이 있음을 알렸다.
김창훈은 지난 6일 솔로 정규 4집 '호접몽'을 발표했다. 김창훈이 새 솔로 음반을 낸 것은 2012년 5월 솔로 3집 '행복이 보낸 편지'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김창훈은 11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하이파이 클럽에서 새 앨범 출시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창훈은 이번 앨범 수록곡 '코엑스 러브' '사운즈 오브 러브' '아버지' '커피 마니아' '호접몽' '4월의 눈물' 등을 들려주며 곡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김창훈은 내년 산울림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및 행사 등을 열 계획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김창훈은 "형(김창완)의 스타일이 무엇을 기념하는 것을 꺼리신다"라며 "형은 막내가 없기 때문에 산울림이란 말을 쓰는 것도 조심스러워하고 터부시 한다"라고 말했다.
김창훈은 "김창완 김창훈 형제 공연으로는 가능성이 있다"라며 "내년 미국 대도시 위주로 미주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훈은 또 "제게는 이번 앨범이 40주년을 자축하는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세 가지 원동력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훈은 "형이 곡을 많이 쓰라고 격려해 줬고, 산울림 마니아가 신보를 너무나 원했으며, 우리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계시는데 어머님에 대한 재롱도 담았다"라며 이번 앨범을 선보이게 된 세 가지 원동력을 공개했다.
한편 김창훈은 1977년 형인 김창완 및 동생인 고(故) 김창익 등 함께 3형제 밴드 산울림을 통해 데뷔했다. 김창훈은 1992년 첫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김창훈은 1977년 제 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곡인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산울림의 '회상' '산할아버지' 등도 직접 탄생시켰다. 김완선의 데뷔곡 '오늘밤' 및 히트곡 '나 홀로 뜰 앞에서'도 김창훈의 작사 작곡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김창훈은 서울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 미국 CJ Foods 부사장을 지내는 등 기업가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