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절 천재 여자 싱어송라이터 장덕의 정규 6집 '예정된 시간을 위해'가 발매 27년 만에 공식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21일 고 장덕의 6집 '예정된 시간을 위해' 원 제작자인 김철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트인터내셔널 측에 따르면 해당 음반의 공식 디지털 음원 서비스는 오는 22일부터 개시된다. 이로써 1989년 LP 및 카세트 테이프로 발표됐던 장덕의 정규 6집 수록곡들은 27년 만에 공식 디지털 음원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장덕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 해 공개한 정규 6집에는 '예정된 시간을 위해'를 포함, '네가 나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니' '슬픈 약속' '수레' '그대 사랑을 나에게'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김철한 대표는 이번 음원 발매에 대해 "재작년부터 시작한 현이와 덕이(장현 장덕 남매) 오마주 프로젝트를 본격 재개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장덕은 10대 시절부터 빼어난 작사 작곡 능력을 선보였다. 진미령이 불러 히트한 '소녀와 가로등'도 장덕이 중학생 때 작사 작곡한 노래다. 그녀는 70년대 중반 친오빠 장현과 남매 듀오 현이와 덕이를 결성했고 80년대까지 '순진한 아이' '꼬마인형' '일기장 '작은 소녀의 이야기' '나 너 좋아해 너나 좋아해' '이젠 안녕' '뒤늦은 후회'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장덕은 솔로 가수로 나섰고, '님 떠난후' '날 찾지 말아요' 등의 다수의 유명 곡들도 탄생시켰다. 하지만 장덕은 29세 때인 1990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 가요계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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