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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포미닛·레인보우..2016년, 걸그룹 7년차 징크스의 해

2NE1·포미닛·레인보우..2016년, 걸그룹 7년차 징크스의 해

발행 :

윤상근 기자

[2016년 가요계 총결산]

(위부터) 2NE1, 포미닛, 레인보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위부터) 2NE1, 포미닛, 레인보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2016년은 이른바 '걸그룹 7년차 징크스'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러 걸그룹들은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결국 해체의 길을 밟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2009년은 2NE1 포미닛 레인보우 등 가요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걸그룹들이 많은 주목을 받은 해였다. 오랜 기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09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각각의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하며 정상급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솔로 활동과 연기와 예능 등 타 분야에서의 활약도 이어지면서 팀 완전체 활동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멤버 개개인의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과 충돌하면서 결국 팀 해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2NE1은 지난 11월 25일 팀 해체를 공식화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09년 5월 데뷔곡 '파이어'를 통해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와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성으로 무장했던 2NE1은 7년 간 활동하며 대표적인 K팝 걸그룹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2NE1의 경우 멤버 개개인의 존재감이 모두 남달랐다. 리드 보컬 박봄과 래퍼 씨엘, 음악성은 물론 비주얼과 예능감 등으로 주목받은 산다라박, 파워풀한 댄스가 인상적인 공민지까지 2NE1은 이들 4명의 각기 다른 매력 발산이 두드러진 팀이었다. 2NE1은 여기에 '아이 돈 케어' '고 어웨이' '어글리' '컴백홈' 등 다수의 히트곡을 앞세워 2NE1만의 음악성을 구축해나갔다.


이후 2NE1은 2014년 정규 2집 '크러쉬' 이후 완전체 활동이 뜸해지면서 향후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개인 활동의 비중이 점차 커진 데다 박봄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컴백 가능성에 대한 물음표도 커지게 됐다.


2NE1은 지난 5월 멤버 공민지의 탈퇴로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해체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결국 2NE1은 지난 2015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팬들 앞에 서지 못했다.


이제 2NE1이라는 이름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가운데 씨엘은 미국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새 출발을 이어갔고, 산다라박은 연기 및 예능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봄의 경우 SNS를 통해 컴백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며 새 소속사로 이적한 공민지도 솔로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했던 현아가 속해 시선을 모았던 걸그룹 포미닛의 해체도 2016년 가요계의 빅 뉴스 중 하나였다. 포미닛은 지난 6월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멤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음을 공식화, 팀 해체를 발표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재계약을 체결, 지난 8월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또한 전지윤 권소현 남지현 등은 모두 새 소속사로 이적, 홀로서기에 나섰다.


포미닛은 지난 2009년 6월 데뷔 싱글 '핫 이슈'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포미닛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콘셉트로 한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음악 스타일로 인지도를 높여갔다. 현아를 중심으로 한 걸스힙합 장르에 특유의 소녀스러운 이미지를 절묘하게 매치하며 나름대로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솔로 활동도 병행했던 현아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적지 않아 '현아 걸그룹'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포미닛은 현아 솔로 활동 이외에도 투윤(허가윤 전지윤) 등 유닛 활동을 이어갔고, '이름이 뭐예요' '미쳐' 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 걸그룹으로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멤버 간 이견 등 여러 녹록지 않은 상황들을 맞이한 포미닛은 결국 7년 차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팀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DSP미디어 소속 걸그룹 레인보우도 2009년 11월 데뷔 당시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던 팀이었다. 김재경 고우리 조현영 김지숙 노을 오승아 정윤혜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는 다수의 미니, 싱글 앨범을 발표했고, 일본에도 진출하며 활동 폭을 넓혀갔다. 레인보우는 특유의 발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콘셉트로 'A' 등 여러 곡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등 각 멤버들의 방송에서의 존재감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걸그룹으로서 애매한 인지도, 일본에서의 다소 아쉬운 성적, 긴 공백기 등으로 인해 레인보우의 향후 거취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도 점차 커져만 갔다. 결국 레인보우는 지난 11월 계약 만료 시점을 앞두고 멤버 전원이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며 팀 해체라는 결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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