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레드벨벳..K팝 국가대표들 "멋진 무대 약속"(종합)

"멋진 K팝 무대 선보이겠습니다!"

올해를 빛낼 국가댚 K팝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분원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17 상반기 K-POP 해외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TGE) 등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할 국내 뮤지션 11개 팀을 발표하고, 한국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K팝 아티스트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가졌다.

레드벨벳,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갤럭시 익스프레스, 빅포니, 노브레인, MC 스나이퍼, 술탄오브더디스코, 뷰렛, 모노톤즈 등 총 10개 팀이 이날 참석해 해외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레드벨벳은 "선배님들과 무대를 꾸밀 수 있게 돼 열광이다. 저희 레드벨벳만의 깜찍함과 상큼함으로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내 윤미래와 함께 참석한 타이거JK는 "레드벨벳과 같은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이거JK는 이날 후배 뮤지션들을 위해 조언해 달라는 주문에 "열심히 자기 색깔을 가지고 고집하라. 한 우물을 파는 게 나쁜 게 아닌 것 같다. 한 우물을 쭉 파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실력이 안된다면 그만두라"고 말했다.

윤미래 역시 "저도 레드벨벳과 함께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한 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소속사) 사장님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타이거JK는 "(윤미래가) 꿈이 작아졌다"며 "가족과 아들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타이거JK는 그러면서 "저는 이번에 윤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윤미래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고 뮤지선 동지로서 믿음을 드러냈다.

노브레인은 해외 공연 노하우에 대해 "확실한 건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동양인이라고 움츠러들면 안된다. 음악은 언어다. 굳이 말이 통하지 않더라고 마음으로 통한다. 자기 색깔대로 질러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밴드를 결성했다는 MC스나이퍼는 "해외 팬들에게 제 음악을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3월 13일부터 7일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에는 신곡 '루비'로 활발히 활동 중인 걸그룹 레드벨벳, 씨스타의 리더 효린, 대한민국 힙합을 대표하는 드렁큰 타이거, K팝 최고의 디바 윤미래, 관록의 펑크 록밴드 노브레인, 2012년 뉴욕타임스가 뽑은 SXSW 하이라이트에 선정된 갤럭시 익스프레스, 4년 연속 SXSW에 공식 초청된 싱어송라이터 빅포니 등 7개팀이 참가한다.

3월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는 오스틴 시 벨몬트에서 'K팝 나이트 아웃' 행사가 진행된다. 'K팝 나이트 아웃'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K팝 쇼케이스 브랜드로 지난 2012년부터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국내 뮤지션들에게 해외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왔다.

영국 브라이튼에서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TGE에서도 'K팝 나이트 아웃' 무대가 펼쳐진다. 일본 메이저 레이블 바프(VAP)와 계약 후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수상한 더 모노톤즈, 7년 만에 정규 앨범 '세계의 끝'으로 돌아온 뷰렛, 새 앨범 '스코프뮤직'을 발매한 MC 스나이퍼 등 총 4개팀이 참가한다.

TGE는 세계 4위 음악시장인 영국에서 개최되는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K팝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현주 콘텐츠진흥2본부장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국가대표와도 같은 분들"이라며 "이 뮤지션들이 해외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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