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스타뉴스에서 '왕년의 스타들'을 모십니다. 한 때 잘 나갔던, 하지만 지금은 대중의 기억에서 다소 잊혀진, 가수, 또는 작곡가, 안무가, 기획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을 스타뉴스가 오랜만에 마주했습니다.
3번째 스타는 최근 엠넷 '쇼미더머니6'를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친 랩 스타입니다. '쇼미더머니1'의 우승 프로듀서임에도 과감하게 '쇼미더머니6'에서 참가자로 도전, 변함없는 실력을 뽐낸 1세대 힙합 신 래퍼, 바로 더블케이(손창일, 35)입니다.
▶더블케이(Double K, a.k.a Killer Korea)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휴학.
▶2004년 1집 'POSITIVE MIND' 활동 시작. 3집까지 발표.
▶총 15장의 싱글 앨범 발표.
▶2012년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1 프로듀서로 출연. 로꼬와 함께 최종 우승 달성.
▶2017년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6 출연자 참가. 음원 미션 탈락.
▶독립레이블 '그린웨이브' 설립. 서인국, 도끼와 신곡 'OMG'를 발표하며 활동 재개.
▶'스틸 댓 보이'로서 순수함을 갖고 활동하는 젊은 뮤지션이자 래퍼.

- 이 인터뷰의 콘셉트에 불만이 있으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웃음) 앞서 디기리 형이랑 피타입 형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뭔가 이 인터뷰의 콘셉트가 오래된, 뭔가 잊혀진 가수들을 다시 찾는다는 점에서는 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전 아직도 현역 래퍼이거든요. 물론 오래 활동하긴 했어도 과거에 잊혀진 스타이고 싶지 않아요. 이 인터뷰로 인해 제가 팬들에게 현역 래퍼로서 멋지게 비쳐지고 싶어요.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활동이라면 '쇼미더머니6'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제가 과거에 활동했던 스타라는 이미지로 많이 비쳐진 것 같은데 '쇼미더머니6'는 제가 정말 래퍼로서 도전하고 싶어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쇼미더머니6' 출연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저에 대해 뭔가 안쓰럽게 포장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 후배 래퍼들도 다 알겁니다. 제가 얼마나 래퍼로서 즐겁게 활동했는지를요.
-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인 도끼와 참가자로 출연하려 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맞아요. 도끼가 직접 이번 '쇼미더머니6'에는 참가자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제게 말했죠. 지난해부터 했던 이야기에요.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쇼미더머니'를 통해 무대를 함께 꾸미는 것이 더욱 의미가 컸고 좋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게 됐죠. 현역 래퍼로서 자신의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서 '쇼미더머니'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았던 거죠. 플레이어로서 우리가 랩을 하는 모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도 했고요.
- 하지만 도끼는 결국 '쇼미더머니6'에 프로듀서로 나오게 됐군요.
▶네. 고민을 많이 하더니 결국은 박재범과 함께 프로듀서로 나오게 됐죠.(웃음) 박재범이 프로듀서로 같이 나가자고 제안을 했다고 들었어요.

- 분명 '쇼미더머니6' 출연이 더블케이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이에요. 예전 같으면 오랫동안 작업해서 클래식한 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을 가졌다면 요즘은 노래가 모두 소비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노래가 정말 다양하게, 많이 나오잖아요. 저 역시 음악이 평생 들려지고 완성되면 돌이킬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제 마음에 들 때까지 완벽하게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데드라인을 정하고 아쉬운 대로 계속 앨범을 만드는 것으로 바뀌게 됐죠. 말 그대로 대량 생산을 하는 데 있어서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할 것 같아요. 시간 안에 무언가를 완성하는 것도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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