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비가 반전 있는 앨범을 가지고 3년 만에 컴백했다. 이번에는 트랩이다.
비는 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MY LIFE 愛'를 공개했다.
'MY LIFE 愛'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가 3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그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표현한 앨범이다. 비의 인생을 함께해온 음악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 앨범이다.
타이틀 곡 '깡'은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의 곡으로 스웨그 넘치는 랩과 부드러운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곡은 도입부부터 중독성 넘치는 전자음과 트랩 비트가 귀를 자극한다.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R&B 멜로디 라인에 파워풀하고 개성있는 리듬이 돋보인다.
허세와는 거리가 멀어 난 꽤 많은 걸 가졌지
수많은 영화제 관계자 날 못 잡아 안달이 나셨지
귀찮아 죽겠네 알다시피 이 몸이 꽤 많이 바빠
섭외 받아 전세계 왔다갔다 팬들이 하늘을 날아 WHOO
TV 드라마, 영화 yeah!i get it all
이젠 모두를 붙잡을 노래를 불러 볼륨은 올리고
재 등장과 동시 완전 물 만나 call me 나쁜 오빠
무대를 다시 한번 적시지 레인이펙트, 나 비 효과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시간이 멈추길 기도해 but, I’m not gonna cry yeah
불 꺼진 무대 위 홀로 남아서
떠나간 그대의 목소릴 떠올리네
나 쓰러질 때까지 널 위해 춤을 줘

특히 가사에서는 비가 지난 15년 동안 활동하면서 쌓아온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이 그대로 전해진다. 또한 가사 속 숨어있는 '모두를 붙잡을 노래', '나쁜 오빠' 등 그동안 비가 불렀던 곡명과 참여했던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독특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비의 모습은 과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뽐내던 그의 20대를 떠올리게 한다.
비는 이번 타이틀 곡을 통해 많은 도전을 시도했다. 처음으로 트랩 비트를 선보이고, 노래에서 선보이는 랩과 노래, 심지어 퍼포먼스조차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스타일이다. 스스로도 "안정적인 노선을 타는 것은 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힐 만큼 그는 이번 앨범을 위해 다시 보컬을 연습하고 랩을 배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 침묵을 깨고 비가 다시 돌아왔다. "대중분들이 비를 떠올리면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가수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선배로서도 해야할 일"이라고 말하는 비는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설 것을 약속했다. 도전을 택한 비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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