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에는 고 종현의 빈소가 마련됐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 밝혔지만, 팬들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같은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조문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영하를 밑도는 이른 아침부터 장례식장을 찾은 팬들 장례식장 로비 전광판에 나오는 종현의 웃는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낮 12시부터 지하 1층에 따로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이 시작됐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은 미리 마련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줄을 만들며 경호 인력의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조문했다. 빈소는 팬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경찰과 119구급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프라이팬에 피워놓은 상태였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종현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향년 27세.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숨지기 전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유서 형식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유족은 별도의 부검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하다. 유족도 부검을 원하지 않아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현의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다.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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