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영근의 등장은 처음부터 충격적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뿜어져나오는 그의 감성은 독보적이었다. 그렇게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016'에서 우승한 김영근이 드디어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는 김영근의 데뷔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김영근은 지난 2011년 '슈퍼스타K3'를 시작으로 지난해 '슈퍼스타K 2016'(이하 '슈스케')까지 5년 연속으로 도전한 끝에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뚝심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울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김영근은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노래를 한 시간이 이렇게 말을 한 시간보다 많았다. 떨리지만 이렇게 곡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니까 정말 데뷔한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뷔 앨범 명이자 타이틀 곡인 '아랫담길'은 실제 김영근이 거주하던 경남 함양의 '옥동아랫담길'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아랫담길을 걸으며 가수의 꿈을 꾸었던 김영근의 평범하고 소소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타이틀 곡에 대해 김영근은 "크게 1절과 2절로 나눌 수 있다. 1절에는 '슈스케' 출연 전 제 고향에 있는 아랫담길을 걸으며 계속 노래를 해도 되는 건지 등 미래에 대한 걱정을 했던 그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절은 '슈스케' 이후 연습실까지 오가던 경의선길을 걸으며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내가 대중에게 잊히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고민들을 담았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시선'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김영근이 가장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음악과 앞으로의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선'은 김영근의 자작 곡으로 '슈스케' 전과 후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과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김영근은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데뷔를 준비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작곡도 넣고 싶었고 완성도를 높이려 하다 보니 데뷔 시점이 더욱 늦어졌다"고 말했다.
데뷔를 앞두고 김영근은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가요 트렌드가 힙합 이런 음악인 것 같다. 길거리를 다녀도 발라드 잘 들을 수 없다"며 불안했다고 말했다. 김영근은 "또 자존감도 낮다. 그러나 용기를 가지고 음악을 하려고 한다.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근의 데뷔 첫 무대는 오는 21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이 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혼자 준비를 해왔다. 이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면서 위로와 행복을 주고 싶다.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김영근의 데뷔 앨범 '아랫담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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