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아이유, 혁오, 레드벨벳, 우원재 등이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앞두게 됐다.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기자회견이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남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강일권, 김윤하, 정병욱 선정위원 등 총 4명이 참석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이번 시상식은 총 3개 분야, 24개 부문에서 시상하며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등 종합 분야 4개 부문과 최우수 록(음반, 노래), 최우수 모던록(음반, 노래),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최우수 팝(음반, 노래),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노래), 최우수 랩&힙합(음반, 노래),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노래), 최우수 포크(음반, 노래),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 음반, 크로스오버 음반, 최우수 연주) 등 장르 분야 18개 부문, 그리고 선정위원회 특별상, 공로상 등 특별 분야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합 분야인 올해의 음악인에는 미국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이유, 혁오와 김목인이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또한 올해의 신인으로는 라드 뮤지엄, 빛과소음, 새소년, 신해경, 예서, 우원재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음반 부문에서는 혁오 '23', 아이유 '팔레트'가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강태구 '블루', '검정치마 '팀 베이비', 김목인 '콜라보 씨의 일일'이 노미네이트 됐다. 또한 올해의 노래에는 방탄소년단 'DNA', 아이유 '밤 편지', 우원재 '시차', 혁오 '톰보이', 레드벨벳 '빨간 맛' 등 주로 메이저 음악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일권 선정위원은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장르 퓨전은 전 세계적인 대세였고 한국에서도 분명 영향을 받은 부분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장르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시각으로 이번 후보 선정에 접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르 퓨전이 트렌드인 만큼 대중음악상 내부에서도 어떻게 기준을 나눌지, 장르분야 부문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병욱 선정위원은 "좋은 후보군이 많거나 경합 끝에 (5, 6위를) 함께 올린 경우도 있고 선정 논의 과정에서 4,5위 격차가 너무 차이가 나면 5위를 빼기도 했다"며 한 부문에 4명(팀), 또는 6명(팀)이 오른 경우에 대해 덧붙여 소개를 했다.
정병욱 선정위원은 특히 "주류 음악의 경우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류도 좋은 퀄리티 음악 만들었다는 점은 짚어볼 만한 부분"이라며 "인디 출신 뮤지션이 음악 스타일을 갖고 메이저에서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눈길을 끌 만 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아이유, 혁오 등 메이저 상업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수들이 종합 분야에서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한국대중음악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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