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통해 작곡가가 될 수 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세계최초 인공지능X인간감성 음반 레이블 A.I.M 론칭 쇼케이스가 열렸다.
A.I.M는 한국의 음반 제작사 엔터아츠(Enterarts)와 영국의 글로벌 음악 인공지능회사인 쥬크덱(Jukedeck)이 손잡고 세계 최초로 출범한 인공지능 음반 레이블이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나 분위기의 음악을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적으로 작곡·편곡하여 생산한다. 이후 작사가, 작곡가 등 실제 창작자들의 감성을 더해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곡에 K팝 가수들이 가창에 참여함으로써 음악이 완성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걸그룹 스피카 출신 김보형이 참여한 'Moonlight', 하이틴과 김용진의 'Digital Love', 정동수 손아름의 'Our Voice' 총 3곡이 공개됐다. 또한 엔터아츠 대표이자 A.I.M 대표이사인 박찬재 등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먼저 박찬재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음악은 소수의 사람들이 만든 창작물을 듣든 소비개념이다. 이제는 단순히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게 아닌 모든 과정에서 주인공이 되는, 여러분 모두가 작곡가가 되는 세상이 왔다"고 설명했다.
박찬재 대표이사 말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기본적인 장르와 악기, 리듬, 하이라이트 등 기본 적인 구성만 입력하면 하나의 곡이 완성되는 단계에 도달했다. 멋진 무대를 선보인 팝핀현준은 즉석에서 악기는 피아노, 장조보다는 단조 등 관객들의 의견을 모아 즉석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음악을 만들고, 멋진 무대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인공지능은 많은 경험을 통해 학습, 스스로 발전한다. 실제로 이날 쥬크덱 대표는 첫 개발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인공지능이 작곡한 음악의 변천사를 보여줬다. 2014년에는 기본적인 멜로디만 들려줬던 인공지능은 2018년이 되자 풍부한 악기구성과 화음은 물론 비트의 강약까지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발달로 모두가 작곡한다면, 더 이상 음악을 작곡하는데 사람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박찬재 대표는 "사람에게는 개성이 있다. 이 부분은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없다"며 "사람이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창조성의 불을 붙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좋은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곡가 누보는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을 어떻게 편곡하고 개성을 녹이는 과정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