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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지드래곤 특혜 논란, 원인은 군 병원 열악한 환경"

군인권센터 "지드래곤 특혜 논란, 원인은 군 병원 열악한 환경"

발행 :

이정호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31·권지용)이 특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논란의 근본적 문제는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6일 논평을 통해 지드래곤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확인 결과 지드래곤은 5월 초 신병 치료를 위해 총 20일의 병가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여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재활 등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민간 진료와 복귀 후 재활 치료를 위한 입원 등의 통상적인 과정"이라며 "논란이 된 소위 '대령실' 입원과 관련하여서는 사실보다 과장된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국군양주병원 3층에 있는 1인실은 2개로, VIP실과 일반 1인실이 있다. 지드래곤이 사용하고 있는 병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이다. 해당 병실은 이전에도 병사, 부사관 등이 사용한 바 있는 곳"이라고 덧붙었다.


군인권센터는 VIP실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VIP들이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는 병실로 대령 및 장성들이 사용한다. 병원장이 대령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사용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장성 및 영관들은 군 병원을 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병실은 대부분 비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특혜 논란이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양주병원에는 외과 환자들의 입원을 위한 소규모 병실이 없다.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인에서 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라며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의 근본적 문제는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의 열악한 환경에 있다"며 "모든 병동이 개방병동으로 수십 명의 환자들이 한데 모여 지내는 것은 통상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었다.


끝으로 군인권센터는 군 병원의 노후 시설 개선 등의 근본적 개선은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5일 군 병원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에서 일반 사병이 쓰는 병실이 아닌 대령실에 머무르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대령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드래곤이 1인 병실을 이용하는 것은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을 뿐임을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 또한 "지드래곤이 1인실에 입원한 것은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 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병원 1인실은 필요시에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017년에도 코골이가 심한 환자와 다제내성균 환자가 사용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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