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를 담아 유쾌하고도 솔직한 컴백 신고를 전했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11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컴백 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활동 재개에 나서는 소감과 포부 등을 전했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11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2번째 미니앨범 '더 컬러 오브 신루트'(The Color of SEENROOT)를 발매할 예정이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2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 'The Color of SEENROOT'를 통해 장르와 분위기를 넘나드는 음악성으로 무장,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멤버 신현희가 수록곡 전곡의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도 보였다.
이날 신현희와 김루트는 컴백 소감을 전하고 "무더운 여름 집에서 바캉스를 느끼는 것이 요즘 유행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는 것이 파라다이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만의 무지개 같은 다채롭고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신현희는 구수한 사투리를 곁들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타이틀 곡 'PARADISE'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어디든 파라다이스가 될 수 있다는 밝은 에너지를 주는 곡이다. 청량감 가득한 트로피컬 사운드 위에 신현희의 통통 튀는 보컬이 더해졌다. 이날 신현희와 김루트는 'PARADISE', '알콩달콩' 무대와 함께 히트곡 '오빠야' 라이브를 전하며 코믹한 안무도 더하는 등 분위기도 띄웠다. 신현희는 '오빠야' 노래를 부르기 전 "이 노래를 불러준 많은 아이돌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무대를 마친 신현희와 김루트는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2년 만에 내는 앨범이어서 많이 성장하고 공부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손을 안 댄 곳이 없다"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 여러 색깔을 담으려 했다. 곡 하나하나가 버릴 것이 없어서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앨범 디자인도 알록달록하다. 모든 것을 비비드한 색깔과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신현희는 특히 지난 2017년 많은 사랑을 받은 '오빠야'도 직접 언급하고 "이 곡이 우리에게 큰 행복을 줬는데 오히려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이 많을 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일단 음악을 하는 것이 즐겁다. '오빠야'도 잘 돼자고 만든 곡이 아니었는데 잘 돼서 기분이 좋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인위적이지 않은, 지금의 우리에 맞는 음악을 쓰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이와 함께 "2012년부터 홍대에 대한 환상을 품고 상경했다. 인디 밴드로서 갖고 있는 우리만의 타이틀을 버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추억이 많다"며 "TV도 출연하고 인터뷰도 많이 해서 느껴진 변화는 있겠지만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인기 인디 밴드로 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신현희와 김루트는 데뷔 이후 변하지 않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며 이번 앨범에서도 확실한 음악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신현희와 김루트는 앨범 발매 이후 오는 8월 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고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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