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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울드라마어워즈 본선 28작품 공개..장르물 약진 돋보였다

[종합]서울드라마어워즈 본선 28작품 공개..장르물 약진 돋보였다

발행 :

이정호 기자
/사진제공=서울드라마어워즈
/사진제공=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로 13를 맞은 서울드라마 어워즈 본선에 오른 작품들이 공개됐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세계 각지에서 제작된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지닌 드라마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에는 56개국 총 268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는 자체적으로 최대규모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개최된 국제 드라마 시상식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출품 작품수의 2배에 이르는 규모다.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수상작 선정 과정은 총 2단계로 진행된다. '예심(Preliminary Selection)'에서 전체 출품작 중 부문별 본심 진출작(Nominee)이 결정되고, '본심(Final Selection)'에서 최종 수상작(Winner)이 가려진다.


예심 심사위원단은 국내 전문가 중심으로, 본심 심사위원단은 여러 국가의 전문가를 모아 국제적 수준으로 구성됐다.


올해에는 유럽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했을 뿐 아니라 작품상 부문과 개인상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본심 진출작을 배출했다.


코미디 부문을 심사한 김교석 평론가는 "대중성에 주안점을 보고 살펴봤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독특한 케릭터에 집중했다. 특히 힙합 등 젊은 층의 트렌드가 다른 국가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TV무비 시리즈를 심사한 소감으로 김교석 평론가는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이 다 있다. 영화로 확장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작품들이 본선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SBS 이명우 PD는 미니시리즈를 평가한 소감으로 "최근 한국 드라마를 보면 옛날만큼 멜로물이 없다. 이번에 출품된 해외 작품에서도 멜로물이 없었다. 장르물의 약진이 돋보였다"며 "사람들의 소통이라는 문제를 각 나라의 특징에 맞게 녹여낸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나라와 경제적 수준, 종교적 배경이 모두 다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문제를 잘 표현해낸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마지막 시리얼드라마 부문을 평가한 노동렬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장편 출품 비율이 높다. 출품된 48편 작품의 특징은 장르물의 약진, 여성들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증가한 점,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이 많았다는 점이다. 심사위원 모두는 출품된 작품들을 보면서 평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한류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 드라마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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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신흥 강자인 넷플릭스 또한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첫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총 2편을 출품했고, '블랙미러 시즌4-크로커다일'은 단편 부문 8개 후보작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한국 드라마는 미니시리즈 부문의 '마더(Mother)'와 '쌈 마이웨이(Fight for My Way)'가 올랐다. 특히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개인상 작가 부문에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마더'의 주연배우 이보영은 개인상 여자연기자 부분에 후보자가 되어 해외 후보와 함께 경쟁을 펼친다.


특히 '마더'는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국제 드라마 시상식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 관심을 받았으나 아쉽게 최종 수상은 불발됐다. 이에 '마더'가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비경쟁 부분의 초청작으로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S7'이 선정됐다.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시상식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유동근은 심사위원을 대표해 "각자가 문화적 배경이 다른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는 보편성을 느낄 수 있었다. 본선에 진출한 작품에 대한 총평은 다음과 같다. 장르물이 강세를 보인다. 영국, 미국 등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국가들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지만 다양한 국가에서 자신들의 개성을 녹인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고 작품들이 상향 평준화가 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드라마 강국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어디까지 올라가있는지 스스로 평가하게 됐다"고 덧붙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노동렬 교수는 "이번 어워즈에서 장르물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국 장르물의 현재 수준은 흉내를 내는 정도다. 전문적인 작가와 제작진이 있어야 한다. 또한 회차 등 편성이 스토리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 시청자의 복지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 부문의 최종 수상작은 오는 9월 3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노미네이트 작이다.


◆코미디(Comedy)

한국 '쌈 마이웨이'

이스라엘 'The New Black',

캐나다 'Welcome to the Family'

독일 'Zarah-Wild Times'


◆TV무비(TV Movie)

독일 '54 Hours'

오스트리아 'A Dance to Remembance'

영국 'Black Mirror S4:Crocodile'

일본 'Kurara:The Dazzling Life of Hokusai's Daugher'

스위스 'Private Banking'

캐나다 'Second Opinion'

프랑스 'Special Honors'

뉴질랜드 'The Brokenwood Mysteries S4:Stone Clod Dead'


◆미니시리즈(Mini Series)

노르웨이 'Home Ground'

한국 '마더'

일본 'Rikuoh'

캐나다 'Runaway'

호주 'Safe Harbour'

미국 'The Good Doctor'

스웨덴 'The Simple Heist'

영국 'Trauma'


◆시리얼드라마(Serial Drama)

독일 'Babylon Berlin'

멕시코 'Bad Maids'

프랑스 'Candice Renoir'

뉴질랜드 'Filthy Rich'

홍콩 'Legal Mavericks'

싱가포르 'Lion Mums S2'

멕시코 'Nothing Personal'

터키 'Stiletto Vend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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