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승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버닝썬 측이 다시 한번 입장문을 발표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한번 돌아선 여론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버닝썬 관련 논란은 폭행사건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손님으로 버닝썬을 찾았던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폭행당했다. 당시 김씨는 억울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공개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를 보도하면서 사건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방송에서 CCTV까지 함께 공개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클럽과 경찰의 유착관계, 클럽 내 성폭행 의혹 등 여러 논란이 함께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버닝썬 측은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마약, 성폭행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수사를 진행 중인 강남경찰서 역시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유착관계, 과잉진압 등에 대해 해명했다.
클럽과 경찰 측의 입장이 발표됐으나 클럽 내에서 마약이 사용됐다는 관계자들의 증언, 이 같은 상황이 의심되는 CCTV가 연달아 공개됐으며, 승리가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사직에서 사임해 일명 '꼬리 자르기' 논란까지 불거졌다. 여기에 버닝썬 직원 또한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직접 나서서 승리는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홍보만 도맡았을 뿐 클럽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지키기 위해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리 또한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한 매체가 직원들의 단톡방 내용을 공개하면서 직원들의 성폭행, 마약 의혹이 다시 제기된 것이다.
결국 버닝썬의 운영진이 입장문을 다시 발표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한동완 사장은 직원의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면서 "물뽕(GHB) 및 성추행, 성폭행 의혹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버닝썬 측은 "이 부분에 있어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말했다.
이문호 대표 또한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승리와 클럽의 관계에 대해서 "승리는 저와 오랜 친구 사이며 제가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다"며 "승리는 본인이 직접 경영하고 운영을 맡았던 다른 사업체들과는 달리 버닝썬에서는 컨설팅과 해외디제이 컨택을 도와줬을 뿐 버닝썬의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클럽 측이 다시금 나서 해명했으나 지난 일주일 동안 여러 이슈를 접한 대중은 이들의 말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경찰 조사다. 경찰 조사 결과 죄가 밝혀진다면 클럽을 폐쇄하겠다는 것이 운영진의 결정이다. 그만큼 자신들이 결백하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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