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 가수 알 켈리(R. Kelly)가 다수의 미성년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새 비디오가 등장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CNN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켈리가 미성년자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가 등장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알켈리를 기소할 계획이다.
해당 비디오를 검찰청에 보낸 사람은 그동안 알켈리가 저지른 일을 폭로한 내부 고발자의 법적 대리인을 맡고 있는 변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는 "제 의뢰인은 알켈리를 위해 수십 년 동안 일해왔다. 때문에 알켈리와 비디오 속에 나오는 소녀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번에 등장한 비디오는 앞서 2002년 발견된 테이프와 많은 유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알켈리가 다수의 미성년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주장은 20년 전부터 제기되어왔다. 지난 1996년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고 지난해에도 여성들을 자택에 감금하고 노예로 부린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알 켈리는 지난해 19분짜리 신곡 'I Admit'을 공개하며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증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물론, 최근 공개된 6부작 다큐멘터리 '알켈리의 생존자들'(Surviving R.Kelly)에서는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러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이에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셀린 디온 등 가수들이 그와 협업했던 곡을 삭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며 '보이콧'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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