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29·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또한 클럽 '몽키뮤지엄'을 운영했을 당시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돼 추가로 입건됐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간담회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관련해서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며 "(그 후) 2주 동안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여러 명을 조사했고 그 중 여성도 4~5명 있었다.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 대가로 성관계를 하도록 알선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과 성접대가 이뤄진 장소,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다. 관계자는 "승리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특정한 카톡방이 아니라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그런 진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의 접대 의혹에 더해 일본 회사 투자자 A씨에 대한 접대 의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승리의 변호인은 이와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34)가 유리홀딩스의 자금을 횡령한 부분을 확인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대표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로, 두 사람은 같은해 7월 유리홀딩스를 통해 자금을 투자해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 운영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액수가 몇천만원 정도라고 설명하면서도 횡령한 자금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윤총경에게도 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해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티켓, 골프, 식사 등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혐의를 적용해 추가 입건했다"며 "승리 역시 윤 총경에게 빅뱅 공연 티켓을 3장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경은 유씨의 부탁을 받아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사건에 대해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됐다. 윤 총경은 사건 진행 과정에서 부하직원 등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됐는지, 단속될 만한 사안인지 등을 물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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