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연예계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의 아버지 신씨(6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어머니 김씨(60)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전 11시 청주지법 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신씨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빚투'가 불거진 지 5개월 만에 귀국한 이들은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다.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곧바로 체포됐으며 제천경찰서로 압송됐으며 지금까지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으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미뤄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2018년 11월 이웃 주민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가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의 한 마을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지인들을 보증인으로 세우거나 곗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조사를 했다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사실을 밝히고 사건을 재조사 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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