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사진작가 베르나르 포콩이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영 포에버', '피 땀 눈물' 관련 오마주 및 표절 논란에 대해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로 보지는 않고 '트리뷰트'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베르나르 포콩은 18일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짧은 입장 글을 발표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앞서 지난 2018년 9월 베르나르 포콩이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방탄소년단 2016년 앨범 '화양연화'에 담긴 일부 사진 장면과 '윙스' 타이틀 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영상 등이 자신의 1978년 작품 '여름방학' 연작 중 '향연'의 일부 작품들의 배경 및 연출 구도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시선을 모았다. 베르나르 포콩은 당시 이 논란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2차례 발송하고 합의에 따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베르나르 포콩은 "법적인 절차를 밟지는 않겠지만 공식적으로 작품의 유사성에 대해 인정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혀라"라고 주장했지만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베르나르 포콩 측의 주장에 대해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후 지난 2월에도 이 논란이 불거지자 비슷한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
베르나르 포콩은 글에서 "나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영 포에버'가 발매된 지 오랜 시간 이후 이 앨범을 인지했고, 내 과거 사진 시리즈 작품인 '섬머 캠프'에서 공통의 영감을 느꼈다"라며 "마네킹을 이용해 완성된 내 사진 작품 'Love chambers'와 'my Scriptures'는 오랜 기간 동안 세계의 여러 무대 감독들, 디자이너들, 작가들과 이외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오랜 기간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포콩은 이와 함께 "나는 내 작품에서 나오는 이 개연성 있는 영감을 tribute(헌사 혹은 공물)로 간주하지 확실히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로는 간주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이와 함께 "나는 방탄소년단을 사랑합니다. 이 앨범은 아름답다"라며 "나는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내 사진들이 오늘날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10시 45분 서울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에서 컴백 앨범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일단 저희는 회사의 기본적인 입장과 같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회사 법무팀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대응을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겠죠"라고 짧게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오후 6시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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