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훈아가 오랜 우정을 쌓았던 작곡가 이현섭과 '닻과 돛'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나훈아는 지난 3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벗2' 음원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이후 지난 9일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나훈아의 이번 앨범은 작곡가 18명, 작사가 10명, 뮤지션을 포함한 총 204명의 인원이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나훈아는 직접 적은 앨범 발매 소감을 통해 "추억은 참 좋다. 하지만 아픔도 있었다. 그 아픔과 상처 마저도 모두가 아름답기만 하다"라며 "적게는 40년, 또는 50년 이상의 세월이 묻은 벗들이 별 것 아닌 추억거리를 꺼내놓고 웃음꽃을 안주로 삼아 한 잔 두 잔 거나하게 취해 '또 해볼까' 하며 마음을 담아 만든 곡들을 가슴으로 정성을 담아 노래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앨범에 담긴 '닻과 돛'은 1960년대 말부터 나훈아와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았던 작곡가 이현섭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그간 '옛 시인의 노래', '어디쯤 가고 있을까' 등 주로 발라드 장르만 썼던 이현섭 작곡가가 아내인 이경미 작가와 함께 '닻과 돛'을 완성했다.
'닻과 돛'은 인생을 바다로 생각하고, 만남과 이별을 닻과 돛으로 비유한’ 경쾌한 보사노바풍 세미 트로트.
이현섭은 나훈아에 대해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하며 목소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열정은 천상 가수이며 가왕"이라면서 "나훈아가 '닻과 돛' 악보를 받아 노래를 해보고 '수준급'이라며 크게 만족스러워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현섭은 "늦었지만, 나훈아를 위해 더 많은 곡을 쓰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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