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 앨범에 이어 OST까지, 발매하는 음원마다 차트를 휩쓴다. 태연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얼마나 높은지 차트가 증명한다.
지난달 21일 발매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 일주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곡은 멜론, 지니, 벅스, 엠넷뮤직, 올레뮤직 등 국내 각종 음원 차트 주간 1위는 물론, 중국 QQ뮤직, 쿠거우뮤직의 한국 음악 차트 주간 1위도 기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가온차트에서는 디지털, 스트리밍, BGM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최근 음원차트는 수많은 신곡들이 쏟아져도 초상위권에 큰 변화가 없다. '그대라는 시'는 이처럼 철옹성 같은 차트를 뚫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또 OST임에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OST가 차트 장기간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지난 2017년 발매된 tvN '도깨비' OST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이후 오랜만에 보인 현상이다.
태연은 지난 3월 말 발매한 싱글 '사계(Four Seasons)'로도 음원 차트를 한 차례 휩쓸었다. 타이틀곡 '사계'는 음원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엠넷뮤직, 소리바다, 플로, 올레뮤직, 바이브 등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당시 가온 디지털 차트에서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 2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차트를 휩쓰는 태연은 이미 음악팬들 사이에서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이라고 불릴 만큼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이는 그간 태연이 보여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쌓아 올린 믿음 덕분이다. 태연은 모두가 발라드를 들고 올 거라 예상했던 첫 솔로 앨범에서 그는 모던 록으로 구분 지을 수 있는 'I'를 들고 와 소녀시대와 전혀 다른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재즈의 소울풀한 느낌이 돋보이는 'Rain',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팝 'Why', 네오 소울풍 'Something New'까지. 태연의 음악은 늘 예상을 빗나가는 음악들을 발표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색으로 어떠한 노래로든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태연의 음원 파워에 대해 "태연의 보컬이 워낙 좋고 여러 장르를 소화한다. 소녀시대는 물론 솔로 앨범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런 것들이 쌓여서 '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진 것 같다. 태연이 새 노래를 발매한다고 하면 솔로 앨범이든 OST든 확실히 관심도가 높은 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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