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엑스원(X1,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이 조작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상'을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다.
엑스원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11명 멤버들의 희망이 만나 비상하는 그들의 날갯짓과 여정이 담겨 있으며, 총 7개의 트랙을 통해 엑스원의 매력을 다양하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엑스원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한 '엑스원 프리미어 쇼콘'(X1 Premier Show-Con)을 개최하며 '비상'을 향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데뷔 무대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고척돔에서 진행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팬들과 데뷔를 기념할 예정이다.
엑스원은 엠넷 '프로듀스X101'을 통해 탄생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 One), 아이즈원(IZ*ONE)을 잇는 네 번째 프로젝트 그룹으로 5년이라는 긴 활동 기간을 가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워너원의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이 아킬레스건이 된 만큼, 엑스원의 긴 활동기간은 팬들의 아쉬움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된 그룹인 만큼, 엑스원을 향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정식 데뷔 전부터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부터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심지어 아티스트100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꽃길'을 걷고 있지만 이들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바로 '프로듀스X101' 조작논란 때문이다.
'프로듀스X101'은 종영 이후 조작논란에 휩싸였다. 투표 결과에서 1위에서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정 투표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제작진이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대중을 설득하는 데엔 실패했고, 결국 일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제작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물론 엑스원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11명의 멤버들이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은 아니지만 투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등수 또한 조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팬들은 엑스원의 데뷔를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까지 선 엑스원이다. 엑스원이 이러한 역경을 이겨내고 비상할 수 있을지, 수사 결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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