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진운이 '정준영 단톡방' 연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정진운은 지난 29일 공식 팬카페에 "우리 팬분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정진운은 지난 4월 언론 보도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의 일원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방송 촬영을 위해 개설된 단체 채팅방에서 승무원의 신체를 몰래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해외 성매매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운과 정준영은 그해 해외에서 JTBC '히트메이커'를 함께 촬영했다.
당시 정진운의 소속사 관계자는 "진운이가 지금 군대에 있어서 확인하는 데 오래 걸리고 아는 바가 없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정진운은 팬카페에 게재한 글에서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던 단카(단체 카톡방)이었다.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알아달라"고 해명했다.
이어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다.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진운은 "(군대로) 도피를 온 것도 아니다"라며 저는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다. 더 기다리게 되면 팬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아 먼저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정진운 팬카페 글 전문
저번에 그렇게 글 남기고 댓글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당연히 똑같은 생각을 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회사에서도 기사도 낼 거고 사실을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팬분들에게는 제가 먼저 말씀드리고 안심시켜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너무 기다리게 한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기사에 묶여서 올라온 것과는 달리 방송 촬영 때문에 있는 단카였어요. 필요하면 방송에서도 쓸 수 있는 그런 거. 예능 보시면서 보셨을 거예요. 당연히 그 이후에는 안부 외엔 쓰지 않는 그런 방이었습니다.
그 단카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는지 솔직히 오래됐기 때문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적어도 그런 불편한 얘기들을 보며 웃을 사람은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하게 기억하는 건 그런 불편한 영상을 돌려본 적도 없고요. 만약 제가 정말 그랬더라면 정상적으로 군 생활도 못했고 이곳에서 활동도 못했을 거기 때문에 저는 천천히 말씀드려도 될 거라 생각했어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합니다. 도피를 온 것도 아니에요.
저는 항상 언제 말씀드릴까 늘 고민하고 있었어요. 더 기다리면 팬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아 먼저 말씀드려요. 기사가 날 얘기들은 회사와 같이 상의해서 알리겠지만 이곳은 우리들의 공간이기에 상의 없이 올려요. 제 답답함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글 읽고 실망하셨던 팬분들, 그리고 이번 글을 기다린 팬분들 너무 미안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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