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S.E.S. 멤버 슈가 원정 도박, BJ 노출 방송 등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가운데 쏟아지는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9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모처럼 유튜브를 통해 제 이야기를 직접 전하게 됐다.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용기 내어 처음으로 말을 해봤다"는 글을 게재했다.
슈는 "영상이 올라간 지 이제 24시간, 짧은 하루 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울컥하기도 하고, 따끔한 조언을 보면서 '앞으로의 인생,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살겠다'는 다짐이 깊어졌다"며 "이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슈'가 아니라, 언젠가 여러분께 "여러분, 저 이제 인간됐슈~ 맞쥬ㅎㅎ?"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앞으로는 감추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 슈'로 살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슈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남편인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출연해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는 원정 도박 논란에 대해 "검사님이 나보고 완전 작업당한 거라고 하시더라. 결과적으로 (도박) 한 게 맞지만 제가 그때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다. 내가 망가지면서 '이게 인생이구나' 싶더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제가 스스로 도박중독예방협회를 찾아가서 홍보대사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효성은 "이미 우리가 트러블이 있어서 '우리 좀 떨어져서 지내보자' 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슈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슈의 도박 빚이) 2억 5천만 원이라는 거다. 하루 고민한 다음에 친구들한테 빌려서 바로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효성은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했던 슈를 살리려 그를 업고 뛰었던 사실까지 털어놨다.
슈는 도박 논란 후 방송 BJ로 복귀를 타진했으나 첫 방송에서 노출 의상을 입어 또 한 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슈는 "그때 (패션) 트렌드가 컷아웃이었다. 그 조명 앞에 서니 잘못 보이더라. 후회했다. 그리고 별풍선을 받거나 그런 방송이 아니었다. 당시 계약금을 받기로 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내게 선택권이 없었고, 계약금으로 급한 불을 끄고 내 방송을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모든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슈 글 전문
여러분, 오늘이 벌써 말복이네요
활기찬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모처럼 유튜브를 통해 제 이야기를 직접 전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용기 내어 처음으로 말을 해보았습니다.
영상이 올라간 지 이제 24시간,
짧은 하루 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울컥하기도 하고,
따끔한 조언을 보면서
"앞으로의 인생,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살겠다"는 다짐이 깊어졌습니다.
이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슈'가 아니라,
언젠가 여러분께
"여러분, 저 이제 인간됐슈~ 맞쥬ㅎㅎ?"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앞으로는 감추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 슈'로 살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혹시 아직 못 보신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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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 제 진심을 담았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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