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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2' 박준호 "연내 정규 발매..父처럼 연기도 하고파 "[★FULL인터뷰]

'고등래퍼2' 박준호 "연내 정규 발매..父처럼 연기도 하고파 "[★FULL인터뷰]

발행 :

공미나 기자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 2018년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해 래퍼로서 처음 얼굴을 알린 박준호(Pullik). 첫 등장에서 배우 박호산의 아들이라는 사실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방송 분량 탓에 뛰어난 랩 실력을 드러낼 기회가 적었다.


지난해 2월 소속사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주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호는 연초부터 싱글을 발표하며 2020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싱글 'BASEMENT'(베이스먼트) 발매, 지난해 12월 발표한 첫 EP '0.5'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곡을 들고 온 것, 비교적 빠른 신곡 발매다.


'베이스먼트'는 그가 '고등래퍼2'를 끝나고 가장 심적으로 우울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인간 관계를 비롯해 금전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자신을 힘들게 했던 것들을 곡에 풀어냈다. 그는 곡에 대해 "제목인 지하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어둡고 힘들고 우울한 느낌이다. '고등래퍼2' 끝나고 조울증도 찾아왔다. 특히 마지막 벌스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잘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준호는 지난해 2월 소속사에 들어가기 전까지 1년 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당시 20살 되자마자 주변에 모든 게 변하니까 이리저리 휩쓸려 다녔다. 해야 할 것 못하고 지내서 아쉬운 게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후 짧은 해외 여행을 계기로 각성하게 됐다는 박준호는 지난해 2월 지금의 회사를 만나고 마음을 한 번 더 다잡았다.


"'고등래퍼2' 전국 투어가 끝나고 (오)담률이와 여행을 다녀오니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 후에 회사가 생기면서 책임감도 같이 생겼어요. 이제 진짜 프로가 됐으니 제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음악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진짜 멋진 래퍼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고요."


그가 빠르게 방황을 끝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배우인 아버지 박호산의 믿음 덕분이었다. 박호산은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아들을 '방임주의'로 키운다고 밝혀온 바. 박호산은 아들 박준호가 1년간 허송세월을 보내는 동안에도 꾸지람 대신 믿음으로 지켜봤다고 한다.


"'고등래퍼2'가 끝나고 흥청망청 돈을 쓰고 생각 없이 살았어요. 어머니에겐 몇 번 혼이 났지만, 아버지는 한 번도 저를 꾸짖지 않으시더라고요. 한 번은 여쭤보니 뭐아버지가 '한 번 망해봐야 정신을 차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저를 믿으시니까 그렇게 지켜봐 주신 것 같아요. 예전부터 '네가 뭘 하든 말리지 않고 응원할 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고 지켜봐 주셨어요."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한 때 배우를 지망하다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쳐 래퍼가 되기까지. 박준호는 많은 꿈을 거쳐왔다. 아직도 배우의 꿈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그는 "언젠가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고등학생 때 연극부 부장이었어요. 부원들을 데리고 전국대회에서 상도 받은 적이 있어요. 아직 그 때의 연기 열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요. 배우가 아닌 래퍼의 길을 걷는 것에 아쉬움은 없지만, 언젠가 연기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은 있어요. 아버지 영향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언제쯤 연기에 도전하겠냐는 물음에 그는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래퍼로서 정점을 찍은 뒤 도전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배우는 중년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TV를 틀어도 4,50대 배우분들도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고 계시고요. 랩은 나이가 들수록 노련미 생길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힙합 씬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은 비교적 적더라고요. 뭐든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고 싶어요."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등래퍼2' 출신 박준호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여전히 '고등래퍼2' 출연자들과 연락을 하며 자주 만난다는 박준호는 종종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직접 기획해왔다. 그는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이제 팬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감이 온다. 이런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서로 팬층이 다르니까 함께 하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장은 래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박준호는 올해 계획도 이미 빼곡히 세웠다. 가장 큰 목표는 연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EP, 1월 싱글을 냈고, 3월에는 더블 싱글을 낼 것"이라며 "두 달 간격으로 싱글이든 미니든 계속 내면서 연말에는 정규를 목표로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래퍼로서 장기적인 목표는 다양한 장르의 힙합을 해나가는 것이다. 박준호는 "힙합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올라운더가 되고 싶다. 알앤비, 싱잉랩 등 다 소화할 수 있는 래퍼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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