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룸'의 MC들이 종영 인사를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 최종회에는 2년 4개월 만에 신곡 'ALL FOR YOU'로 가요계에 컴백한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아이돌 999의 34호 멤버로 장수원이 호명된 후 MC들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며 이목을 집중 시켰다. 정형돈은 "오늘부로 아이돌999가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며 마지막 방송임을 전한 후 "취업사기로 저희를 고소하지 말아달라"고 가벼운 농담을 건넸다.
정형돈은 이어 아이돌 999 1호 멤버 위너의 강승윤, 최고 시청률의 주역 있지의 채령, 공동 대표 17호 트와이스 지효 등의 이름을 거론한 후 "멤버들 미안하고 잘 기다려주길 바란다"며 76팀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아이돌룸'의 마지막 출연자가 된 젝스키스는 이날 방송에서 이재진과 은지원의 '리더 대결'로 웃음을 유발했다. 리더 은지원은 "유독 젝키 리더에 집착을 한다"며
이재진의 야망에 대해 폭로했다.
이재진은 "중2 때부터 고2까지 댄스팀의 리더였다"며 "젝스키스의 리더가 되어 춤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재진이 리더할 일 절대 없을 것"이라며 견제했다. 장수원과 김재덕은 "현 리더 은지원에게 불만없다"며 충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은 "칼군무"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안했다. 이에 장수원은 "재진이 형이 혼자 의욕만 앞선 거다. 몸 상태가 예전같지도 않다"며 냉철한 반박을 했다.
이재진은 갑자기 "지원이 형이 먼저 죽게 되면 제가 영정사진 들고 있을 것"이라며 서포터를 자처하는 엉뚱함을 보였다.
이후 이재진과 은지원의 리더십 테스트 '줄줄이 끌어요'가 펼쳐졌다. 각자 바퀴에 앉은 멤버들을 끌어 트랙을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리더는 리더였다.
이재진은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멤버들의 불편함을 해결 안 해주고 호통쳤다.
반면 은지원은 체력 좋은 장수원을 1번 주자로, 몸 상태 안 좋은 김재덕을 3번 주자로 배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는 시작을 외친 후 "가"라고 지시했다. 자신이 의자를 끄는 게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움직이게 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 은지원은 개입이 필요한 순간에 멤버들을 밀어주며 명불허전 지니어스 면모를 보였다.
은지원의 리더십에 멤버들은 알아서 구령을 맞춰 전진했다. 장수원이 앞에서 끌고 은지원이 뒤에서 밀며 젝스키스는 결승점에 골인했다. 이를 본 MC들은 "내공이 확인됐다. 리더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은지원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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