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 "요즘 넘어진 것 같은 기분..불안해 말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졸업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

슈가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유튜브가 주최한 온라인 졸업식 '디어 클래스 오브 2020'에서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축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유일한 연사로 초청받았다.

먼저 슈가는 "요즘 저는 한참 달리다 넘어진 것 같은 기분"이라며 "다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섬안에 갇혀버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모두 겁내거나 불안해하지 말라. 시작과 끝, 끝과 시작은 연결돼 있다"며 "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오로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희망을 일깨웠다.

그는 한 없이 초라하고 작게만 느껴지던 한 사람이 얼마나 큰 꿈을 꾸고 큰 꿈을 그리는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때 꼭 보여달라"고 말했다.

슈가는 "그러기 위해서는 통제 불가능한 것에서 손을 떼고 통제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자"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테지만, 우리가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저도 방탄소년단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유튜브가 2020년 졸업하는 전 세계의 대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팝스타 비욘세,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사회, 문화계 다양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또 저스틴 팀버레이크, 션 멘데스,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앨리샤 키스, 제니퍼 로페즈 등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졸업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탄소년단은 축사에 이어 '애프터 파티'인 퍼포먼스에 참석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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