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학교가 가수 홍진영(35)의 석사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조선대학교는 23일 오후 대학원위원회를 개최하고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입장을 통해 "논문 표절 결정에 따라 홍진영의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위원회는 이에 더해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학칙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는 과정에 있어서 시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진영은 2009년 5월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이 처음 불거진 당시 홍진영은 자신의 논문 집필 과정에서 행한 과도한 인용에 대해 "관행에 따랐던 일"라고 해명하면서도 결국 학위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결국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홍진영은 이에 대해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조선대학교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라며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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