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수원 콘서트 이틀 전 취소..거리두기 4단계 여파

10일 열리는 '싱어게인 톱10 전국투어콘서트'가 이틀 전 급작스럽게 취소가 결정됐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지난 8일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를 통해 "7월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TOP10 전국투어콘서트 - 수원' 공연이 7월 8일 수원시의 공연장시설 외 대규모(100인 이상) 공연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근거한 대규모 공연 관람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통지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가 됐다"라고 밝혔다.

쇼플레이 측은 "공연은 코로나19 공연장 방역수칙에 따라 출입자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음식물 섭취 금지, 침방울이 튈 수 있는 기립, 함성, 구호, 합창 금지 및 좌석이동 금지, 환기, 소득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여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통보로 인해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공연 티켓은 9일부터 순차적으로 일괄 취소되며, 취소수수료를 포함해 100%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싱어게인 톱10 전국투어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수원(7월10일), 대구(7월17일), 고양(7월24일), 서울앵콜(7월 30일, 8월 1일), 부산(8월 7일) 등에서 연이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다시 제동에 걸렸다. 이달 24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릴 고양 콘서트 역시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홍일도 8일 자신의 SNS에 콘서트 취소 소식을 알리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 마음이 안 좋다. 저를 포함해 10명의 가수들과 스태프들, 최고의 연주자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는 공연인데 코로나가 참 밉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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