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행유예 기간 도중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적발된 엠넷 '고등래퍼' 출신 가수이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장용준)이 사건 발생 12일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노엘은 30일 오후 6시43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노엘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자신이 직접 몰던 벤츠 차량으로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노엘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미 앞서 교통사고 관련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이후 집행유예 기간이 모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고를 내며 여론의 공분을 샀다. 노엘은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노엘의 무면허 및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더해 음주운전, 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당시 노엘이 술을 마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주문 내역을 확보했으며 음주 측정 요구 과정에서 노엘에게 폭행당한 피해 경찰 역시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내용을 토대로 혐의를 확정한 뒤 노엘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조수석에 탑승해있던 동승자들은 음주운전 방조죄로 입건할 방침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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