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연말 가요계에서는 신예 걸그룹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빌리를 시작으로 아이브, 케플러 등 탄탄한 실력을 갖춘 걸그룹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10일 첫 걸그룹 빌리(Billie 시윤, 츠키, 수현, 하람, 문수아, 하루나)를 론칭했다.
아스트로 문빈의 친동생으로 잘 알려진 문수아, 일본 틴매거진 모델 출신 츠키, 웹드라마 '에이틴'에서 밝고 쾌활한 여보람 역으로 활약한 여주인공 김수현 등이 포함된 빌리는 탄탄하고 유니크한 콘셉트 스토리텔링을 내세운 첫 미니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one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1)'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링 바이 링'은 히트곡 메이커인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미스틱스토리는 "첫 번째 케이팝 프로젝트로, 독창적인 아티스트 인큐베이션 시스템을 통해 제작한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라고 전했다.

빌리의 뒤를 이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아이브(IVE 유진, 가을, 원영, 리즈, 레이, 이서)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소녀 이후 5년만에 스타쉽이 선보이는 아이브는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안유진의 합류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룹명은 아이브는 '아이 해브(I HAVE)'의 줄임말로 성장형 그룹의 스토리가 아닌 완성형 걸그룹으로서 가지고 잇는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담고 있다. 실제로 여섯 멤버의 프로필 이미지에는 맑고 청초한 분위기부터 시크한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 본격적으로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종영한 오디션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의 데뷔조 케플러(Kep1er 김채현, 휴닝바히에, 최유진, 김다연, 서영은, 강예서, 에자키 히카루, 사카모토 마시로, 션샤오팅)도 막바지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다.
비록 '걸스플래닛999'의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화제성만큼은 뜨거웠다. 특히 영상 누적 조회수 4억뷰, 175개국에서의 유니버스 투표수는 1억건을 돌파하며 데뷔 전부터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2년 6개월이라는 활동기한이 정해진 만큼 케플러는 데뷔 앨범부터 누구보다 강렬하게 활동할 전망이다.
2022년에도 막강한 신예 걸그룹의 데뷔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걸그룹 명가' JYP 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트와이스, ITZY의 뒤를 이을 새로운 걸그룹을 내놓는다. 지난 7월 멤버 공개에 앞서 데뷔앨범 한정판 '블라인드 패키지'를 판매한 JYP는 6만 1667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후 공개된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6명의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2022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이브 레이블즈 역시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중이다. 하이브는 지난 12일 신규 레이블 'ADOR(어도어)'를 설립하고 민희진 CB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는 2022년 데뷔 목표로 레이블만의 철학과 색깔을 담은 신인 걸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팝 팬덤 사이에서는 '민희진 걸그룹'이라고 불리며 기대감을 모은 어도어의 첫 걸그룹이 어떤 음악으로 가요계를 강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