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배우 이유비가 열애설에 휘말렸다.
최근 한 유튜버는 1년 동안 정국과 이유비의 열애 증거 9가지를 수집했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이유비가 2018년부터 정국의 팬임을 티 내왔고, 최근 들어 연애 중인 티를 급격히 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가 제시한 근거는 우선 이유비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보라색 하트 효과에 뽀뽀를 하는 셀카를 게재했다는 것.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이 셀카에서 이유비의 오른쪽 옆에는 작게 타투한 팔이 보였는데, 이 팔을 두고 '정국이냐'는 말이 나오자 급하게 사진을 삭제했다고도 유튜버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정국이 지난 16일 격리 해제가 된 날 이유비가 밤 중에 외출하는 사진을 올렸다는 것도 증거로 내세웠다. 특히 당시 이유비의 팔찌가 정국이 하고 다닌던 팔찌와 같은 것을 착용했다며, 커플팔찌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이유비가 하트 이모티콘과 뽀뽀를 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했는데, 정국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에도 같은 이모티콘이 사용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유비가 이상형으로 눈이 예쁘고 남자다운 사람을 꼽고, 부산과 9월,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점도 열애 근거로 들었다. 부산은 정국의 고향이고, 정국의 생일은 9월이라는 점에서 모두 정국과 연관있다고 유튜버는 주장했다. 유튜버는 정국의 친형과 이유비의 친남동생은 인스타그램 맞팔로우를 한 점에 주목했다. 이 밖의 근거로 정국과 이유비가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모자를 쓴 적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얼핏 보면 모두 그럴싸해 보이지만, 모두 명확한 근거 없이 심증만으로 만들어낸 열애설이다. 이유비 소속사 와이블룸 측은 이번 열애설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유비가 예전에 방탄소년단 멤버 중 슈가를 알긴 했지만 그것도 아주 예전 일인 것으로 안다. 지금은 연락을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밝혔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제의 유튜버는 주로 부정적 이슈를 짜집기해 조회수를 높이는 일명 '사이버 렉카'로,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다수의 아이돌에 대한 짜집기 영상을 제작, 근거 없는 루머들을 만들어 피해를 입히곤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 뷔도 이 유튜버의 피해를 입었다. 뷔는 이 소식을 접하고 "고소 진행하겠다. 과자값 나오겠다. 가족이랑 친구들까지 건드리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빅히트 뮤직은 이러한 악성 루머에 대해 꾸준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등을 담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악성 댓글과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네티즌 다수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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