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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제작 나선 안무가 류재준, 새로운 K팝 그룹을 꿈꾸다 [★FULL인터뷰]

아이돌 제작 나선 안무가 류재준, 새로운 K팝 그룹을 꿈꾸다 [★FULL인터뷰]

발행 :

이덕행 기자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방탄소년단, NCT, 엑소, 세븐틴 등과 호흡을 맞췄던 안무가 류재준이 이번에는 새로운 아이돌 그룹 론칭에 나선다.


최근 정식 출범을 알린 하이헷 주식회사는 지니뮤직 초대 대표를 지낸 이승주 대표이사와 안무가 류재준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특히 국내외 최정상급 아이돌과 호훕을 맞췄던 류재준 이사는 직접 연습생을 선발해 트레이닝에 나설 예정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류재준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하이헷에 합류한 배경, 글로벌 아이돌 론칭에 대한 비전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무가 겸 퍼포먼스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류재준이에요. 많은 K팝 아티스트의 안무 제작, 무대 제작, 연출 등을 담당했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하이헷 주식회사의 디렉터로 합류하게 됐어요.


- 최근 종영한 '방과 후 설렘'에서 안무 총괄을 맡았어요.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아이키 누나가 소개를 해줘서 시작했어요. 사실 저희 팀 멤버들과 고생해서 무대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멤버들과 정도 생기고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 생겨서 재미있는 9개월을 보냈어요. 평소에도 무대 제작에 관심이 있었는데 '방과후 설렘'을 통해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볼 수 있었어요. 참여했던 아이들도 그 나이에 뽑아낼 수 없는 퀄리티를 만들어줬어요.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고 멤버들과 어떤 식으로 소통하는 지도 배웠어요. 특히 저희가 남자 아이돌 위주로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자 아이돌과는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많이 배웠어요,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안무가라는 꿈은 어떻게 꾸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 비보이를 시작했는데 사실 아이돌 연습생이 되고 싶었어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넘어가는 시점에 신생 회사에 연습생으로 갔는데 안무를 짜오고 트레이닝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그게 착취인 줄 몰랐죠. 회사에서 데뷔할 마음이 있으면 멤버들을 모아오라고 해서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았는데 회사에서는 데뷔시킬 마음이 없었던 거죠. 결국 길거리에 나앉게 됐고 우리가 잘하는 게 춤이니까 댄스팀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댄스팀을 만들었어요. 많은 무대를 했는데 운이 좋게 방탄소년단 투어의 메인 댄서로 들어가며 기회를 얻게 됐어요. 저희가 아이돌을 준비했다 보니 가수들이 무대를 어떻게 서야하는지 더 잘 알고 안무에 대입하다 보니 컨펌률도 높았거든요. 아이돌 친구들과도 잘 맞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무가가 된 것 같아요.


-그때부터 가르치는 게 적성에 맞았나요.


▶ 사실 안무를 짜고 가르치는 게 그때 제 역량으로는 부족했는데 회사에서 시켜서 했고 춤도 다른 연습생들을 가르쳐주다 보니 노하우가 쌓이더라고요. 20살때 아이돌뿐만 아니라 기업행사, 수련원, 학원도 많이 가서 시스템이 빠르게 잡혔어요.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최근 합류한 하이헷 주식회사는 어떻게 함께하게 됐나요.


▶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처음 시작할 때 저희가 최연소였고 체계도 다른 팀과는 달랐어요. 그래서인지 무시당했던 기억도 있어요. 프리랜서이다 보니 일을 못 받을 수도 있고 뒤쳐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 불합리함과 불안함을 겪다 보니 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의류 브랜드를 만들어 댄서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문화를 개선시키고자 노력했어요. 의류 브랜드의 모델은 무조건 댄서로 하고 저작권 운동도 벌이면서 브랜드가 성장했어요. 다시 그 돈으로 댄스팀에 투자를 하며 선순환을 이뤘어요. 다만 연습생 때부터 속은 적이 많아 영입 제안이 와도 거절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하는 댄스 에이전시와 의류 브랜드를 인정하고 활동을 보증해줄 테니 이사를 맡아달라고 제안해주셔서 수락했어요. 사실 안무를 제작하는 경우에서 대표의 생각에 의해 색깔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원하는 색깔과 스타일을 마음껏 해보라고 해주셔서 선택했어요. 글로벌적인 아이돌을 제작하는 것도 목표지만 안무가, 작곡가, 스태프들에게 좋은 대우를 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본인의 손을 거친 팀의 색깔과 스타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저희 안무 팀의 경우 전체적으로 나이가 어려요. 그래서 요즘 국내외의 트렌디한 스타일과 K팝의 요소를 섞은 대중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안무를 만들고 싶어요. 물론 쉽지 않지만 저희는 그걸 토대로 많은 작업을 했기 때문에 대중성과 독특함을 동시에 잡아가고 싶어요.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연습생을 트레이닝 시킬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뭔가요.


▶ 사실 춤은 유행에 민감하거든요. 비보이, 힙합, 얼반 등등 다양한 유행이 돌아가는데 결국은 기초라고 생각해요. 기초적인 개념이 확실히 잡혀있으면 어떻게 대입해도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어요. 사실 춤은 충분히 가르칠 수 있는데 문화에 대한 교육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춤은 이래서 멋있는 거야. 저기선 저게 포인트야' 이런 부분을 가르치면서 춤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가르치지만 하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신사동에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연습생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고 들었어요. 이 밖에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자랑할만한 점이 있나요.


▶ 작은 단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40명이 넘는 댄스팀 친구들을 9년간 이탈자 없이 움직였고 모두 안무가로 잘 성장했어요. 멤버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체계를 잡는지 생각하고 있어요. 양질의 수업은 기본이고요. 보컬, 작곡 또한 밀리지 않아요. 제작부터 모든 구성원들을 트렌디한 친구들로 구성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가능하다면 미국에서 현지 트레이닝도 해보고 싶어요. 코로나19로 지금은 못가지만 예전에는 미국을 갔어요. 가서 문화를 보고 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더라고요.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사진=하이헷 주식회사

-퍼포먼스 부분이 아닌 다른 제작 파트와의 소통은 어떤가요.


▶음악 하는 친구들은 제가 데려왔어요. 트렌디하고 곡도 잘 쓰는 친구들이에요. 이미 앨범 회의를 들어갔고 세계관도 정립했어요. 어느 정도냐하면 '노래와 춤을 미리 보여주자'라는 이야기 까지 나왔어요. 그 정도로 자신 있어요.


- 다른 제작 파트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려요.


▶ 작곡 파트에서는 정명훈이라는 작곡가가 있는데 탑라인을 잘 쌓아요. 보컬 쪽은 그 친구를 중심으로 갈 것 같은데 스타일을 국한하지 않고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데려올 예정이에요. 또한 래퍼도 상주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잘하는 래퍼를 수소문해서 트레이닝을 맡길 예정이에요.


-벌써부터 새로운 그룹에 대한 기대가 커지네요. 2023년에는 새로운 그룹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준비가 되는 대로 나갈 예정인데 퀄리티가 안되면 안 내보낼 예정이에요. 멤버들에게도 문화를 가르치고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좋은 퀄리티로 데뷔하자고 설득할 것 같아요. 물론 그전에도 무대 경험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무대를 빌려서 공연 같은 것은 꾸준히 할 계획이에요.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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