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1등 트로트 발라더, 영웅시대, OST 황제.'
가수 임영웅의 데뷔부터 현재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의미 깊다. 임영웅이 데뷔 6년 만의 첫 정규 앨범으로 '영웅시대'에게 봄 감성 발라드를 들려준다.
임영웅은 2일 오후 첫 정규 앨범 'IM HERO'(아임 히어로)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임영웅은 이날 오후 6시 'IM HERO'를 발표,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컴백한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헤어진 연인, 그때 당시 사랑했던 연인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었던, 보내줘야 할 수밖에 없었던 가사가 담긴 감성 발라드. 가수 이적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고 정재일이 스트링 편곡을 맡았다.
임영웅의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지개', '손이 참 곱던 그대', '아버지', '아 비앙또(A bientot)', '사랑역', '보금자리', '사랑해 진짜', '연애편지', '사랑해요 그대를', '인생찬가' 등 12곡이 수록됐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함께 했던 설운도부터 이적,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박상철, 딕펑스 김현우, 윤명선 등이 참여해 임영웅에게 의미 있는 데뷔 첫 정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임영웅은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한 후 '이제 나만 믿어요', 'HERO',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은 늘 도망가' 등 애절한 발라드를 선보여온 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역시 그만의 감성이 깃든 힐링 트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웅은 컴백과 함께 오는 6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고양부터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의 '영웅시대' 팬들을 만난다.

임영웅은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으로 "팬분들도 저도 오래 기다린 앨범이다. 정말 떨리고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다채로운 곡을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받았으면 좋겠다. 드디어 팬여러분을 직접 만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첫 정규 앨범 만들기에 집중한 그는 "다 만들었다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돌아간 적도 많았다. 앨범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서 지냈다. 완벽한 만족은 없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털어놨다.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부분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물었다. 임영웅은 "한 장르에만 국한된 가수가 아닌 다채로운 장르를 어색함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제 노래와 함께 마음으로 대중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앨범명에 맞춰 자신만의 영웅이 누군지 묻자 "저의 영웅은 당연히 '영웅시대' 가족 여러분이다"라며 엄지를 들어보이고 웃었다.
임영웅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선정 과정도 궁금했다. 그는 "이적 선배님께서 작사, 작곡해주신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이다. 이적 선배님과 긴 시간동안 얘기를 나눴고 그 이후 처음 보내주신 노래를 들었을 때 여운이 오래갔다. 정재일 선배님께서 스트링 편곡까지 맡아주셨는데 감동이 더 깊어지더라. 팬분들께도 제 목소리를 통해 이 노래를 들려드린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행복했고 그래서 더 잘부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또 그는 "파리에서 제작된 뮤직비디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이 타이틀곡 외에 이번 앨범에서 애정을 갖는 곡은 무엇일까. 그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랑해 진짜'라는 곡이 애정이 많이 간다. 작년에 KBS 단독쇼 'We're HERO'에서 선보인 노래이자 달달한 가사와 말랑말랑한 노래가 언제 들어도 러블리한 노래"라고 자신의 곡에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은 이번 앨범 선공개곡 '우리들의 블루스'를 발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곡이 흘러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OST 참여 과정에 대해 "제 첫 OST인 '사랑은 늘 도망가'를 통해 드라마의 스토리와 이 노래가 함께 잘 어우러졌을 때 감동이 커진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좋은 기회를 만나서 선공개곡으로 발표를 하면서 드라마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우리들의 블루스' 외에도 KBS 2TV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로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OST 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 같은 수식어에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좋은 시나리오와 연출 덕분에 제 노래가 함께 빛난 것 같다"라며 "OST 여부를 떠나서 노래에 담긴 진심을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좋다. 최대한 나도 본방사수를 하려고 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가수, 임영웅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그는 "모든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그 멋있는 부분을 닮고 싶고 그 길을 가고 싶은데 '그냥 나도 멋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이 딱히 정해져 있었던 것 같진 않다"고 했다. 임영웅은 '영웅시대'를 비롯해 대한미국 최대 규모의 트로트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수년째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를 묻자 "부족한 저에게 아낌 없는 사랑을 주시는 영웅시대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 오로지 저를 위한 영웅시대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마음들 덕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연 외에 방송 출연 계획을 물었다. 임영웅은 "저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출연할 의향이 있다. 지금은 가수 임영웅으로서 전국투어 콘서트에 집중하면서 팬여러분을 가까이 보고 싶다"고 답했다.
오는 6일부터 개최하는 전국투어 콘서트에 대해 묻자 임영웅은 "정말 이 콘서트가 피켓팅이라고 얘기가 있을만큼 어렵게 티켓을 예매하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저와 관계자 모든 여러분들께서 더욱 더 책임감,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스케일과 내실, 즐거움 모두를 갖춘 탄탄한 콘서트를 즐기시고 댁에 돌아가실 때 '진짜 잘 놀다간다', '또 다시 보고싶다'란 마음이 들게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콘서트 스포일러를 요구하자 그는 "모든 순간이 화젯거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콘서트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임영웅은 "저는 티켓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아 임영광이라는 친구가 티켓팅을 했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익살을 떨며 "임영광 씨(임영웅의 부캐릭터),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팬여러분 너무 슬퍼하지 말라.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일상 거리두기 해제는 임영웅에게도 기쁜 소식이었다. 임영웅은 거리두기 해제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여러분과 떼창하고 뵙는 게 진짜 내 소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임영웅이 올해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물었다. 그는 "가수로서 늘 변함없이 진심으로 여러분 곁에서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늘 건강하고 행복하고 싶다. 건행!"이라며 웃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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