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케이시는 신곡 발매에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메이비'(May.Be)를 개최하며 오랜만에 대면 콘서트로 팬들과 마주했다.
케이시는 "3년 만에 여는 콘서트라 떨렸다"라며 "이번 공연이 제 곡에 대한 반응을 알수 있는 자리였고 3월의 콘서트라 너무 행복했다. 이 2곡 모두 팬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곡이라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가 팬들의 더 많은 반응이 올거라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는 '점점 지쳐가'를 더 좋아한다. 오랜만에 랩 파트도 넣었고 집중해서 빨리 만든 곡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케이시는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는 좀더 요즘 세대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필터 없이 솔직하게 풀어내는 곡"이라며 "이번 노래는 사람에게 더 대고 말하고 싶었다. 노래가 아름다워야 하지만 표현도 솔직해야 익숙하게 느낄 거라 생각한다. 포장을 하지 않더라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하고 가사를 썼다"라고 말을 이었다.
"기존의 이별곡들이 내가 기다리고 애처로운 느낌이었어요. 헤어졌지만 나는 충분하다는 착한 느낌이라면 이번 곡들은 내가 지쳐서 사랑하지 않고 지겹다 라고 말하는 그래도 조금은 나쁜 여성의 감성을 표현했죠. 실제로는 이별하면 바로 끝이라고 생각하고 너그러움은 없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케이시는 "내 노래가 엄청 지르거나 꾸며진 곡들이 아니고 가사마다 의미가 많이 담겨 있어서 마음을 표현하기에 수월한 곡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라며 "모든 곡을 타이틀 곡으로 생각하고 작업하는 편이다. 회사와도 얘기해서 타이틀을 뽑는데 아쉬움은 크게 없고 공연 때 수록곡이 많이 묻혀져 있으면 알려드리려고 한다"라고 본인의 스타일도 설명했다.
또한 케이시는 "2017년 곡 '드림'이라는 곡이 있는데 R&B에 가깝고 몽환적인 소녀 느낌의 곡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사랑하는 곡"이라며 "회사에 작곡가 분들이 많아서 여러 장르의 곡을 접하는데 R&B 등 다른 장르의 곡들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말을 이었다.
"제 노래가 유행을 타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세련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노래가 세련돼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 당장 반응이 안 오더라도 언젠가 좋아해주시겠지 라는 희망도 갖고 있는 편이에요. 예전 세대 감성이라고 말씀해주셔도 저는 그게 좋아요. 예전 곡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좋아해주셨고 알려졌거든요."
올해로 활동 7년차를 맞이한 케이시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해낼 수 있는 것, 대중이 좋하는 것이 다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과정에서 중간 지점을 찾게 된다"라며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느꼈고 요즘 유행하는 걸 따라할 수도 있지만 굳이 내 옷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하진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욕심을 내지 않는 게 제 덕목"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가수로서 포기하지 않고 버텼던 게 내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음악을 하면서 행복하게 하자고 생각하는데 처음에는 욕심 때문에 즐기지 못한 것 같다. 지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하니까 일을 하면서 더 힘이 나는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남는다.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알아봐주겠지 라는 생각만 했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더니 제 곡이 2개월 만에 역주행을 했다. 욕심을 가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방송 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출연에 대해서는) 열려 있는데 인연이 잘 안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요즘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너무 예뻐서 만약에 가능하다면 '나 혼자 산다'나 '개는 훌륭하다' 등을 통해 일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나 혼자 산다'는 너무 큰 프로그램이고 '개는 훌륭하다'는 출연하면 뭔가 혼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이어 케이시는 최근 소속사와의 재계약에 대한 재미있는(?)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재계약 당시 눈치게임을 했어요. 재계약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표님께서 제안을 해주셔서 절 낳아주셨으니 여기서 지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조영수 작곡가 님 생각은 '혹시 몰라'라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혹시 절 안 받아주실 건가요?'라고 되물었고 대표님도 작곡가님도 눈치를 보셨던 것 같아요. 스스로 앨범을 만들면서 성장해야 하는 부분을 조영수 작곡가님도 알아봐주세요. 그게 제게 엄청 큰 힘이 되거든요. 그 노력을 못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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