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콘서트를 열어 10만 팬과 만나는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 무대에서 'BTS
'BTS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완전체로 콘서트를 하는 것은 지난 3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이후 7개월만. 특히 방탄소년단이 관객 수 10만 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국내외 통틀어 처음이다.
이에 국내외의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기대감과 함께 더 큰 우려가 공존한다. 특히 10만 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부산시와 행사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대란부터 여전히 거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숙박까지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교통대란 우려와 관련해 부산시에서는 콘서트 당일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대거 증편 운행하고 셔틀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동해남부선 일광역에서 행사장까지 좁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관람객이 모두 15분가량 걸어서 이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콘서트 당일 오전 9시부터 관람객을 입장시키는 등 최대한 분산시켜 체증을 완화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서 오는 팬들을 위해 부산에 오가는 항공편 및 열차 편 증편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소식이 알려지며 일부 숙박업소에서 1박 요금을 10배 이상 올리는 것도 모자라,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요금을 인상해 재판매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부산시는 이틀 전부터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파악과 계도를 시작했다. 점검반을 확대 편성하고 계속해서 지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강력한 대응을 위해 추석 전후로 관계기관이 모두 참석한 종합대책회의를 연다. 또 공연 직전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하는 최종 점검 회의를 열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의 무료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된 방탄소년단은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을 모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콘서트 'BTS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오는 10월에 열릴 글로벌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애쓰겠다"며 "홍보대사로서 박람회 유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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