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가 에스파했다. 현재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전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 없이도 에스파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한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걸 그룹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지난 25, 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aespa 1st Concert 'SYNK : HYPER LINE'(2023 에스파 1st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에스파가 2020년 11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 단독 공연으로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Savage'(새비지) 등 그간 발표한 메가히트곡은 물론, 미공개 신곡 'Salty & Sweet'(솔티 & 스위트)와 'Thirsty'(서스티) 무대를 선보여 글로벌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SM 선배 가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도 눈길을 끌었다. 동방신기부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NCT 멤버들이 에스파 콘서트장을 찾아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친 것. 특히 SM 아티스트들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비춰져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더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에스파의 첫 단독 콘서트 준비 과정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M 경영권 분쟁에 이어 이수만이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에스파 새 앨범과 연결시키면서 컴백이 연기됐기 때문. 에스파는 당초 지난 20일 컴백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에스파가 첫 콘서트인 만큼 현 SM 사태에 대해 작게나마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이수만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한편 에스파는 3월 5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기념한 팝업 스토어 'Come to MY illusion'(컴 투 마이 일루전)을 오픈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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