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에 음주운전에 사기, 몰카 범죄까지. 연예계 스타들의 부끄러운 사건사고가 앞서 구속을 겨우 면한 유아인만 있는 게 아니다. 2023년 6월에도 예정된 재판이 수두룩하다.
마약 관련 재판은 이미 유아인 사태로 인해 판이 커진 가운데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하우스룰즈 출신 안지석 등 가요계 인물들도 현재 재판을 진행하고 있고, 역시나 공분을 크게 샀던 음주운전 관련 재판의 경우 가수 이루가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소속사 문제로 여전히 공방 중인 이달의 소녀 출신 츄, 몰카 및 성범죄 등으로 법정구속된 정바비 뱃사공, 여기에 가족의 횡령 사건으로 법정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던 박수홍 친형의 또 다른 증인 신문도 예정돼 있다.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가 동승자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 4개 음주운전 관련 혐의로 기소된 가수 이루가 오는 6월 법정에 선다.

이루는 오는 6월 1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예정된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혐의 첫 공판기일에 출석해야 한다.
지난 2022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았던 이루는 사고가 나자 A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으로 화를 더욱 키웠다. 조사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았음은 물론 음주도 안했다고 발뺌했지만 경찰에 들통났다. 심지어 이루의 이번 음주운전 관련 혐의 적발은 2022년 12월에도 있었다. 이루가 운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찍힌 CCTV에서는 차량이 비틀거리다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루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차기작 하차와 모든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에 14차례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드러난 돈스파이크는 6월 15일 다시 법정구속의 기로에 선다.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 심리로 열렸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돈스파이크가 체포되기까지 약 30회 마약을 투약했고 30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라며 여기에 민사 소송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을 허위 가등기하고 자신의 저작권을 양도하려 한 점도 강도높게 지적하면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에서 집행유예로 불구속 상태가 된 돈스파이크에 대한 2심 재판부의 판단이 궁금해진다.
역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 1심에서 풀려났던 안지석에 대한 6월 15일 2심 공판 결과도 역시나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지석은 대마 매수 및 흡연에 아예 자택에서 대마를 재배까지 했다. 소지한 양은 대마 148g이었다. 안지석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문을 제출, 감형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었다. 1심 당시 선고 결과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이었다.
정바비와 뱃사공의 성범죄 관련 재판도 나란히 6월 열린다.

여성 A씨를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까지 저지르며 A씨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은 정바비는 1심 당시 징역 1년 실형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항소심으로 사건을 끌고 갔지만, 피해자 측의 진정서 제출 등 엄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 검찰도 "피해자가 2명이 있지만 반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라며 구형을 3년 6개월로 더 높여 요청했다. 정바비는 여전히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역시 교제하던 여성 B씨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그 사진을 단톡방에 퍼트려 적발된 뱃사공도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으로 구속된 이후 항소심에 다시 선다. 다만 뱃사공은 정바비와 달리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문을 제출하며 피해자에게 2000만원 공탁금까지 거는 등 감형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뱃사공의 피해자는 엄벌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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