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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라덕연=종교야" 발언 사과 "잘보이고 싶어서..후회하고 반성"[PD수첩]

임창정, "라덕연=종교야" 발언 사과 "잘보이고 싶어서..후회하고 반성"[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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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멍청이'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멍청이'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2023.02.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멍청이'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멍청이'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Inst.)' 총 5곡이 수록됐다. /2023.02.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임창정 측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전문업체 라덕연 대표를 칭찬했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라덕연의 주가조작 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 중 'PD수첩' 제작진은 임창정의 소속사를 찾아가 임창정이 과거 라덕연이 주최한 행사에서 그를 추켜세운 발언을 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임창정 소속사 관계자는 "저희는 정말 (라덕연이) 투자해 주신다고 하셔서 처음 만나 뵙고 한 거였는데 그분들이 주자 조작 한 거를 저희는 당연히 몰랐다. 알았으면 공인된 입장에서 어떻게 그걸 하겠냐. 평소에도 얼마나 조심하는 분인데"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임창정에게 직접 답변을 듣기 위해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임창정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임창정 측은 서면을 통해 "라덕연에 대해 언급한 것은 자선 골프행사다. 이 자리에는 라덕연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많은 분들이 있었고, 그 분들이 라덕연이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임창정도 그런 줄만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투자를 받아 임창정의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덕연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가수로서 마이크를 넘겨 받은 임창정은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을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 행사 자리에 초대된 가수의 입장에서 주최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긴 하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라덕연 측의 주주로 등재한 이유에 대해 임창정 측은 "임창정은 당시 투자자였던 라덕연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덕연의 권유로 주식 1%를 매입하게 됐다"고 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일당이 세운 골프회사가 주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라덕연에 대해 '종교' 같다는 말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임창정은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고, 투자자들은 "믿습니다", "할렐루야"라며 박수쳤다.


임창정은 또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키겠다"라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라덕연과 변모씨, 안모씨 등 주가조작 핵심 3인방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덕연 등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투자금 수천억원을 모은 뒤 통정매매로 8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검찰은 라덕연 측이 이렇게 취득한 부당이익이 7305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라덕연과 변모씨, 안모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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