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메탈의 대부' 오지 오스본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22일(현지 시각)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지 오스본의 가족은 이날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라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다. 마지막 순간 가족과 함께 사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라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샤론과 딸 에이미, 켈리, 아들 루이스, 잭이 있다.
잉글랜드 버밍엄 출신은 오스본은 1968년 해비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히트곡으로는 '패러노이드'(Paranoid), '아이언맨'(Iron Man) 등이 있으며 오스본은 1979년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로 블랙 사바스에서 퇴출된 이후 1980년대는 솔로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오스본은 1982년 공연 도중 팬이 던진 박쥐를 물어뜯는 행동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2017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메탈 음반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헤비메탈 신에서 업적을 남겼다.
오스본은 2000년대에는 MTV 리얼리티쇼 '오스본 가족'을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했으며 이후 파킨슨병과 건강 악화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오스본은 지난 5일 20년 만에 블랙 사바스 원년 멤버들과 재회해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라 솔로 공연 5곡, 그룹 공연 4곡 등을 선보였다.
파킨슨병 투병을 이어온 오스본은 당시 "6년간 병상에 누워있었는데 지금 제 심정을 상상도 못할 것"이라며 "오늘은 공연으로서는 작별 인사"라며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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