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는 스트레이 키즈에 미쳤다.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에서 네 번째 정규앨범 '카르마(KARM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찬은 "올해 첫 앨범이다. 11개월 동안 투어를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엄청 공들인 이 앨범이 스테이(팬덤명)에게 하나의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후회 없이 준비해온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카르마'는 무수한 외부 시선과 내면 갈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온 여덞 멤버들의 단단한 철학과 성장 서사를 담은 신보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발매한 전곡 제작에 참여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를 필두로 모든 멤버들이 '카르마' 작업에 힘을 보태며 스트레이 키즈의 개성을 극대화시켰다.
타이틀곡 '세리머니(CEREMONY)'는 인내와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공, 그 과정에서 마주한 수많은 역경을 극복해온 여정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그려낸 트랙이다. 수많은 K팝 최초, 최고 기록을 쓴 역대급 월드 투어를 마치고 금의환향한 스트레이 키즈가 이를 자축하기 위해 펼치는 성대한 세리머니다.


앞서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11개월간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54회 공연을 펼쳤다. 이는 인천공항 기준 28만 5000여 km로 지구 7바퀴에 달하는 이동 거리다. 스트레이 키즈는 27개 스타디움 중 13곳에서 공연을 펼치며 '최초', '최고', '최다' 성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현진은 "우리도 처음 해보는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이었어서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연습했다. 막상 큰 무대에 올라가니까 '먼 나라에서 우리를 관심있게 지켜봐주고 사랑해주는 스테이(팬덤명)에게 정말 감사해야곘다', '무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기 직전까지 하나를 떠올린다면 이번 스타디움 규모의 공연장에서 바라본 스테이의 눈빛이 아닐까 싶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지난 2018년 3월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또한 지난해 데뷔 7년차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원이 재계약을 맺으면서 대체불가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은 "지난 8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무너지지 않고 어떠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줬다. 또 서로가 힘들 때마다 서로를 성장시켜줄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저 가지에서 시작했다면 이젠 뿌리가 깊은 튼튼한 나무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많은 어른이 됐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멋있는 존재가 되면서 건강하고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 갑자기 "고백할게요. 정말 사랑해요 여러분"이라며 멤버들을 향해 머리 위로 큰 하트 포즈를 취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카르마'의 타이틀곡 '세리머니'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 가운데, 영상 말미 페이커 선수가 깜짝 등장해 현장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필릭스는 "해외에서 투어 중이었는데 페이커 선수님이 너무 재밌고 멋있게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주셔서 우리도 너무 놀라웠다. 우리가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페이커 선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다같이 꼭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필릭스와 방찬은 페이커에게 "게임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면서 "우리 콘서트에 초대도 하고 싶고 게임도 배우고 싶다"라며 웃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의 음악과 무대는 물론,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에 미쳐있다고도 고백했다. 창빈은 "멤버들이 '자기애가 엄청 나다'는 느낌이 아니고 일단 무대에 미쳐있다. 스테이에 미쳐있는 것도 맞는데 음악과 무대에 미쳐있고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에 미쳐있다. 아직까지도 모여서 얘기하는 게 시시콜콜한 얘기도 많은데 비전을 그리는 진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속된 말로 내가 봤을 땐 우리 멤버들이 무대하는 걸 보면 미친놈 같다.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들을 보면 미친 사람들 같다. 그 애정이 정말 미쳤다. 스트레이 키즈는 스트레이 키즈에 미쳐있다. 우리 자신한테 정말 미쳐있는 것 같다. 우리가 뭘해야 잘할 수 있는지, 미칠 수 있는 노래인지 잘 파악하고 노래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아이엔 역시 "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입니다. 스스로 모니터링을 굉장히 많이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멤버들의 좋은 점 등을 잘 알 수 있어서 가족 같이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와 성과를 언급했다. 방찬은 "최고의 목표는 스트레이 키즈가 오래오래 하고 싶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널리 알리는 거다.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감사하고 영광스럽겠지만 우리의 음악성, 또 다른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전세계에 알리는 게 이번 앨범 목표"라고 밝혔다.
현진은 "우린 사실 당연히 빌보드 기록 경신 등을 인지는 하고 있고 알고는 있다. 스테이에게 감사함을 갖고 있지만 사실 그런 것들이 바로 눈앞에 보이진 않고 어떤 걸 해야 무대에서 더 미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기록도 중요하다곤 생각하지만 어떤 기록이던간에 앞으로도 계속 즐기면서 우리가 만드는 음악, 앨범에 우리끼리 미치면서 그렇게 쭉 스트레이 키즈로 살아가고 싶다. 난 스트레이 키즈라는 이름도 멋있는 것 같다. 방황하는 키즈들이지 않나. 우리가 방황할 때 스테이가 꽉 잡아주는 것 같아서 유대감도 느낀다. 이런 감사한 기록들을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네 번째 정규앨범 '카르마'는 22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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