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i-dle (아이들)이 도쿄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일본 투어 '2025 i-dle first japan tour [逢い-dl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공연 타이틀인 '逢い-dle'은 '네버랜드(팬 별칭)를 만나기 위한 모험'이라는 뜻으로, 도쿄에서 고베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첫 번째 일본 투어다.
이날 아이들은 입체감을 더한 대형 스크린 5개가 연결된 무대에서 리브랜딩 이후 첫 발매한 일본 EP 'i-dle'의 타이틀곡 'どうしよっかな (Where Do We Go)'로 포문을 열었고, 데뷔부터 현재까지 지난 8년간의 음악 세계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현지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역주행 신화를 만든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일본어 버전을 비롯해 '클락션 (Klaxon)', 'Wife', 'Girlfriend', 'Allergy', '말리지 마', 'MY BAG', 'TOMBOY', 'Good Thing' 등 대표 히트곡들과 일본 EP 'i-dle' 수록곡 '愛せなかった世界へ永遠にじゃあね (Farewell to the World)', 'Invincible', 'Queencard (Japanese ver.)'와 앙코르곡 'Where Do We Go (편곡 ver.)' 등을 최초로 선보이며 아이들 특유의 흥겨운 에너지로 아레나를 떼창으로 물들였다.
솔로와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미연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 드라마 '유리 심장(Glass Heart)'의 'Forever Eve'를 커버하며 섬세한 감성을 전했다. 소연은 펑키한 소녀로 변신해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OST 'Butter-Fly'를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무대에서 '디지바이스'를 형상화한 거대한 응원봉이 등장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민니, 우기, 슈화는 올여름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곡 'Ai♡Scream! (愛♡スクリ∼ム!)'을 유닛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이틀간의 공연이었는데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그만큼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앞으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아이들은 팬송 'Neverland'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아이들은 도쿄 공연에 이어 오는 18일과 19일 지라이온 아레나 고베에서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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