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하 브아솔) 소속사가 팀 탈퇴와 관련, 2년 만에 입을 열었던 성훈의 주장에 직접 반박했다.
브아솔 소속사 롱플레이뮤직은 7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전 멤버 성훈이 개인 SNS에 게시한 내용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운을 떼고 "성훈은 코로나 시기와 멤버의 건강 문제로 활동 공백이 길어지면서 심리적 어려움과 불안정한 상태를 겪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해왔다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멤버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돼 회사는 이를 우려하며 치료와 휴식을 여러 차례 권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성훈의 음악 활동 의지를 존중하고 회복을 돕고자, 솔로 앨범 제작과 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개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그러나 한 해가 지났음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아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 성훈과 협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롱플레이뮤직은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로서 성훈의 안정을 진심으로 바라지만 허위 사실 유포로 회사와 아티스트들의 명예가 훼손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하고자 하며, 추측과 왜곡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훈은 이날 "제가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 시선을 모았다.
성훈은 "2022년에 브아솔 앨범녹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얼 형이 목이 안 좋고, 언제 목소리가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다"라며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 나얼 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 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전날까지 '나얼 형 목소리 돌려주세요'하며 기도 드렸던 저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걸 '트리거' 라고 하나요? 20년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하기 시작했다"라며 "사장님이 더이상 유튜브를 못하게 했고 더 하고 싶으면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며 "그래도 형들이 절 용서해 줄지 모르겠다는 말씀이 아직도 절 아프게 한다"라고 전했다.
성훈은 "사장님이 저희 집에 갑자기 찾아와서 탈퇴 계약서를 내밀며 무작정 도장을 찍으라고 해서 순간 앞이 깜깜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 말씀드리고 돌려보냈다. 다음 날 고심 끝에 '서로 깨끗하게 언론플레이'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라며 "그렇다면 5집 앨범에 제 목소리는 빼셨어야 한다. 그게 예의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롱플레이뮤직은 2023년 3월 성훈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밝히고 "브아솔은 오랜 기간 동안 멤버들의 우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팀으로,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고민이 있었다. 멤버들과 당사는 팀을 떠나는 성훈의 앞날을 축복하고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브아솔은 2003년 데뷔 이후 약 20년 만에 나얼 영준 정엽 3인 체제로 재편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