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말 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보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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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의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로제(28)가 보그 유튜브와 가진 인터뷰가 12일 공개됐다. 이 인터뷰는 로제가 뉴욕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여러 주제를 가지고 짧은 Q&A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 가벼운 분위기의 인터뷰였다. "최근에 비디오 뮤직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소감은?""18세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같은 질문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울었던 적은?""가장 좋아하는 도시는?""가장 이상한 루머는?"등의 질문들이 가볍게 오갔다.
이 질문중에서 브루노 마스(40)와 관련해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자 로제는 "이 말 해도 되나 모르겠지만... 뮤직비디오 촬영 직전에 브루노와 엄청 크게 싸웠어요"라고 로제가 밝혔다.
싸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제는 웃으며 곧바로 두 사람이 "현장에서 화해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현장에서 화해했으니까 괜찮았어요... 세상에, 그가 날 죽이려 할 거예요"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린 후 "싸우지 말자. 친구로 지내자"고 덧붙였다.
"아파트 뮤직비디오 다시 뒤져보자" 팬들 놀라움 표시
로제의 폭로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팬은 "완전히 충격적이야. 둘 다 일반적으로 냉철해 보이는데, 특히 그는 더 그래"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폭로에 수많은 팬들은 즉시 'APT.' 뮤직비디오로 돌아가 특정 장면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싸움을 염두에 두면 한 장면이 "훨씬 더 이해가 된다"며 유머러스한 해석들이 쏟아졌다.
문제의 장면은 로제가 브루노 마스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반면, 브루노 마스는 엄격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며 짜증 난 듯하면서도 재미있어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장면은 뮤직비디오 약 0분 35초 지점에 등장한다.
"이 장면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아. 하하"라고 한 팬이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처음 영상을 봤을 때 그 장면이 눈에 띄었어. 방금 싸우고 화해한 남매 같은 분위기야"라고 답했다.
"뮤직비디오를 다시 봤는데... 그래, 그는 로제 몰래 화면을 바라보면서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는 표정을 보였잖아 (Rewatched the music video… Yeah, he broke the fourth wall to show that he is NOT happy)"라고 한 팬이 썼다.
또 다른 팬은 "'성가신 여동생한테 화났지만 동시에 귀여워서 화해했고 우리는 남매지만 여전히 약간 화난' 그런 분위기야"라고 표현했다.
"뮤직비디오가 이제 훨씬 더 이해가 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10개월 만에 유튜브 20억 뷰 돌파, 스포티파이 최단기 10억 스트리밍

로제와 브루노 마스 듀엣 노래의 성공은 멈추지 않고 있다. 로제의 2024년 솔로 앨범 'Rosie'의 타이틀곡인 'APT.'는 10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20억 뷰를 돌파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가장 빠른 K-pop 곡이 됐다. 이 성과는 로제가 이 히트곡으로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된 직후에 나왔다.
로제는 이날 공개된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밖에도 자신의 삶이 여전히 바쁘다고 밝히며 뉴욕시가 방문하기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반려견 '행크(Hank)'의 발 냄새이며, 자신의 노래 영감은 "나쁜 남자들(mean boys)"에게서 온다는 것, 예전엔 야간형 인간이었지만 요즘은 아침형으로 바뀌려 노력 중이며, 어릴 적 꿈은 초등학교 미술 교사, 그리고 18살의 자신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대로 계속 해, 그게 너를 좋은 곳으로 이끌 거야"라는 답변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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