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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라틴 男돌'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콘서트부터 '떼창'

'하이브 라틴 男돌'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콘서트부터 '떼창'

발행 :

문완식 기자

방시혁 의장의 'K-팝 방법론' 통한 라틴 팝 슈퍼 루키 탄생 주목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콘서트 /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영상 캡쳐

'하이브 라틴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데뷔 콘서트부터 '떼창'을 이끌어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유서 깊은 공연장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Auditorio Nacional)에서 산토스 브라보스의 데뷔 콘서트가 개최됐다. 1만석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고, 라틴팝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그루브가 휘몰아친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 콘서트는 온라인에서도 약 7만 명이 동시에 지켜보았고 영상 누적 조회수는 현재 43만 건을 넘겼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대형 오디션 프로젝트에 도전한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한 17명이 약 6개월간 K-팝 시스템에 기반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이 중 5명이 산토스 브라보스의 최종 멤버로 선발됐다. 드루(Drew, 미국/멕시코), 알레한드로(Alejandro, 페루), 카우에(Kauê, 브라질), 가비(Gabi, 푸에르토리코), 케네스(Kenneth, 멕시코)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보컬·퍼포먼스를 비롯한 음악적 재능, 표현력,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잠재력과 가능성 등 다방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팀의 리더 드루(24)는 카리스마와 함께 출중한 보컬·퍼포먼스 역량을 두루 갖췄다. 테니스 선수였다가 USC 음대에 진학한 독특한 이력의 알레한드로(21)는 감성적인 목소리로 팬들을 끌어당기고,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푸에르토리코에서 자란 가비(20)는 시원시원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브라질 펑크와 팝을 넘나드는 보컬 카우에(20)는 팬들 사이에서 벌써 '올라운더 아이돌'로 불리며, 막내 케네스(16)는 세 살 때부터 음악과 함께한 '천생 뮤지션'이다.

산토스 브라보스 최종 데뷔팀 (왼쪽부터) 카우에, 드루, 알레한드로, 케네스, 가비 /사진=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지닌 다섯 멤버의 조합은 풍부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콘서트가 이를 증명했다. 섬세한 감정 전달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이 바탕이 됐다. K-팝의 정교한 제작 시스템과 라틴 팝 특유의 낙천적인 에너지는 이들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그룹색을 완성한다. 팬들은 이들 데뷔곡 '0%' 무대가 펼쳐질 때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멤버들의 춤사위와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곡임에도 후렴 구간에서는 '떼창'이 터져나왔다.


산토스 브라보스의 무대 장악력이 돋보였다. 다섯 멤버는 이제 막 경연과 트레이닝을 끝낸 신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대를 즐기며 관객과 호흡했다. 막내 케네스는 "지난 6개월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우리가 해냈다"며 눈물을 보였고, 리더 드루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 여정의 일부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부 팬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이들과 교감했다.


산토스 브라보스의 데뷔곡 '0%'는 강렬한 베이스라인과 리듬,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 빠른 템포의 라틴 팝 멜로디가 결합된 트랙이다. '태양은 떠오르고, 내 휴대폰 배터리는 0%지만 상관없다'는 가사처럼, 배터리가 다 닳아도 인생은 100%로 살아가자고 흥겹게 노래한다. 이 곡은 글로벌 히트 메이커 조니 골드스타인(Johnny Goldstein)이 프로듀싱을 맡고, 그래미 수상 작곡가 다니 론돈(Dani Rondón), 비바르코(Vibarco), 캐슬(Castle)이 참여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크리에이티브 & A&R 부문 VP 산티아고 두케(Santiago Duque)는 "'K-팝의 에너지와 라틴 음악의 리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었다"라며 "보컬 하모니와 안무 등 K-팝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라틴 특유의 박자와 감성을 결합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아래 진행된 하이브의 두 번째 라틴권 대형 프로젝트다. 'K-팝 제작 시스템'을 현지 문화에 맞게 이식해 글로벌 스타를 발굴하려는 시도로, 지난 8월 라틴 최초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무사', '데스티노' 등의 그룹을 데뷔시킨 후, 산토스 브라보스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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