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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뉴진스 하니 '무시해' 발언, 인격권 침해 아니다"[스타현장]

法 "뉴진스 하니 '무시해' 발언, 인격권 침해 아니다"[스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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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윤상근 기자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운데 걸그룹 뉴진스 하니가 출석하고 있다. 2025.03.07 /사진=김창현 chmt@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NewJeans)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재판부가 멤버 하니의 '무시해' 발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정회일)는 30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 판결선고기일을 열고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재판부는 뉴진스 측의 주요 주장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하니가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 등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의 발언을 들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봤다"라며 "문제 제기를 받은 직후 하이브에 관련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했고, 그 결과 보안정책팀과 사업보안팀이 CCTV 영상을 확보했던 점, 보안정책팀과 사업 보안팀은 어도어의 요청에 따라서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이 추가로 주고 간 영상을 계속 찾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CCTV 영상에는 현장 음성이 녹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장면이 CCTV 영상에 녹화됐더라도 아일린 매니저의 발언까지 녹음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보면 원고로서는 당시 하니가 진술했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니는2024년 10월 참고인 자격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 출석,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직접 증언에 나섰다. 하니는 "사옥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층이 있다. 제가 먼저 받고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레이블의 팀원분들이 저를 보고 지나가셨다. 이전에는 잘 인사를 했었다. 5분, 10분쯤 후에 다시 나오셨고 저는 계속 같은 자리였다. 나오시면서 다른 팀의 매니저님이 제 눈을 마주치곤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하라' 하셨다"라고 재차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애초에 그런 분이 일하는 환경이 이해가 안 갔다. 근데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토로했다.


/사진=NJZ SNS


이후 하니는 SNS를 통해 "저는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어요. 아까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은 "하니도 '아일릿 멤버 세 명이 모두 인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무시해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잘 기억나지 않는데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라고 한 것 같다'라는 게 하니의 이야기다. 그러자 민희진이 '무시해? 모두가 널 무시한 거니?'라고 하면서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또 '너 인사 받지 말라고 한 게 매니저가 시킨거냐'고 묻자 하니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민희진이 허위 명분을 만들었다고 주장,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 아니라고 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사진=NJZ SNS

하니는 해당 CCTV 영상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계속해서 지켜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는지 도중에 헛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린 채 옆에 앉은 다니엘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변론을 통해 양측은 그간의 갈등과 관련한 여러 이슈들을 쏟아내며 치열하게 대립했다.


어도어는 "210억을 투자해 뉴진스를 전폭 지원했다. 데뷔 앨범에만 70억원, 뮤비에만 20억원을 지원했고 하이브도 적극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뉴진스는 폭발적 성공을 거뒀지만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악 파기는 전속계약을 위배하는 행위이며 재판부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예활동 독점에 대한 생각이 변심의 이유가 될수 있으며 민희진의 탬퍼링도 있었다. 3년 전부터 뉴진스 빼가기를 시도했다"라고 항변했다.


어도어는 PT를 통해 민희진의 '뉴진스 빼가기' 관련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근거도 덧붙였지만 "어도어의 뉴진스를 향한 신뢰도 깨져있지 않다"라며 뉴진스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반면 뉴진스는 "민희진 감사 및 해임 시도가 잘못된 전제였으며 민희진 축출을 위한 것이었다. 지금의 어도어는 하이브 직원들이 장악했다"라며 더이상 신뢰할 수 없기에 지금의 어도어로 갈수 없다고 반박, "민희진이 문제제기를 했더니 하이브가 보복성 감사에 나섰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결론을 내린 감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뉴진스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는커녕 거짓말쟁이로 취급하는 소속사로 어떻게 돌아갈 수 있겠느냐"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한 조건부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의 극적 타결 가능성마저 현재로선 사라진 상태다. 조정 결렬 직전 어도어는 하이브 출신 이도경 전 부대표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는 새 독자 법인 오케이(ooak)를 설립하고 등기도 완료했다.


뉴진스는 지난 3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전원 출석하며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앞선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첫 번째, 2번째 변론기일 모두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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