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밴드 루시(LUCY)가 사랑의 다양성을 노래한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선'을 발매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와장창' 이후 약 6개월 만에 컴백이다.
'선'은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루시만의 감각으로 담아낸 신보다. 같은 선이라도 연결된 방식과 매듭에 따라 서로 다른 모양을 지니듯 사랑 또한 관계의 형태에 따라 여러 결을 가진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믿고 듣는 자체 제작 밴드답게 이번에도 역시나 조원상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전반에 참여했다. 심지어 더블 타이틀곡으로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첫 번째 타이틀곡 '사랑은 어쩌고'는 같은 선 위에서 서로 다른 시선으로 서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트랙으로 사랑을 깨닫는 화자의 설렘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루시 특유의 부드러운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최상엽의 청량한 음색이 인상적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사랑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다급해져(Feat. 원슈타인)'다. 루시가 새롭게 시도하는 재즈락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왠지 넌 날 바라봐도 / 날 들려줘도 / 날 말하진 않아
또다시 난 널 불러보면 / 사랑은 어쩌고 / 넌 거기 있어?
오늘도 / 나만 여기 있어
넌 내게 눈 한번을 / 맞추질 않는데
너의 맘속엔 / 들어가기에 내 자리가 없어 보여
어쩌면 / 난 속이 좁아서 / 널 사랑해서 / 숨길 수 없어
어쩌면 / 넌 날 생각하며 / 사랑은 이대로 / 늘 여기 있어
언제나 / 말해주고 있어
내일이 와도 / 난 여기 있어

뮤직비디오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유를 비롯해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815 VIDEO가 연출을 맡아 섬세한 영상미와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 불타오르는 악기와 부서지는 그랜드 피아노가 교차하며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가 하면, 아지트 속 세 사람이 함께 웃고 어울리는 평온한 순간들과 야구 배트를 든 인물로 인해 미묘한 균열을 맞는 과정을 통해 '사랑은 어쩌고'에 담긴 의미를 극대화했다.
루시는 30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선' 발매에 이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LUCY 8TH CONCERT <LUCID LINE>'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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