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츄(CHUU)가 올겨울 첫눈이 내리는 밤 같은 따뜻한 공연으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츄는 지난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CHUU 2ND TINY-CON - 첫 눈이 오면 그때 거기서 만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My Palace'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타이니콘으로 '작고 소중한 공간'이라는 의미의 '타이니(TINY)' 콘셉트를 한층 더 확장해 공식 팬클럽 '꼬띠'와의 밀도 높은 교감을 중심으로 기획된 소극장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듯한 포근한 겨울 감성으로 가득 찼다. 첫눈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멘트가 흘러나오며 관객들은 마치 한겨울 츄의 아늑한 집에 초대된 듯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기다렸다. 라디오가 잦아들고 객석이 암전되자 팬들의 환호가 어둠을 가르며 울려 퍼졌고 츄는 미니 2집 앨범 'Daydreamer'를 오프닝 곡으로 선보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첫 무대를 마친 츄는 "여기가 바로 저의 집"이라며 "첫 번째 타이니콘 'My Palace'가 저만의 궁전이었다면, 이번에는 포근한 집에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했다"고 공연의 콘셉트를 설명하며 따뜻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진 무대에서 츄는 디즈니 OST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편곡의 'Underwater'를 비롯해 'Lucid Dream', 'My Palace' 등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깊이 있는 감성으로 소화했다. 츄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보이스는 공연장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한 NCT 도영의 '새봄의 노래', 권진아의 '위로'를 자신만의 서정적인 색깔로 선보이며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밖에도 아일릿의 'Magnetic', 트와이스의 'What is Love'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츄는 라디오 DJ로 변신한 특별 코너를 통해 팬들이 사전에 보내온 '첫눈' 관련 사연을 직접 소개하고 신청곡을 들려주며 더욱 가까이 소통했다. 진심 어린 공감과 상큼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장은 어느새 팬들만을 위한 작은 라디오 스튜디오로 변했고 소극장 공연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밖에도 이번 공연을 위해 'Back in town', 'Kiss a kitty'의 퍼포먼스 무대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츄가 기울인 세심한 준비와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또한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Strawberry Rush'와 츄의 첫 데뷔를 알렸던 프로젝트 솔로곡 'Heart Attack' 등 강렬한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곡의 깜짝 공개였다. 츄는 공연 말미 내년 발매 예정인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될 예정인 신곡이자 공연명과 동명인 '첫눈이 오면 그때 거기서 만나'를 처음 선보였다. 다이내믹한 사운드 위로 츄의 맑은 보이스가 더해지며 공연장은 마치 첫눈이 내리는 겨울밤처럼 아름답게 물들었다.
공연을 마치며 츄는 "첫눈이 올 때마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며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이어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꼬띠가 제 곁에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큰 용기를 얻는다. 꼬띠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노래하고 춤출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작아지는 순간에도 다음 스텝을 내딛게 해주는 존재는 꼬띠"라며 "받은 사랑을 더 큰 에너지로 돌려드리고 싶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도 저와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엔딩곡 'Je t'aime'를 부르며 팬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츄는 다가오는 1월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XO, My Cyberlove'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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