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V 포토북 'TYPE 非' 예고에 글로벌 팬들 들썩...'非' 의미 찾기 열풍**
30세 생일을 맞은 방탄소년단(BTS) 뷔(V)가 깜짝 포토북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빅히트뮤직은 30일 위버스를 통해 뷔의 새 포토북 'TYPE 非'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28일 BTS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빈티지 TV 모니터에 둘러싸인 뷔의 17초 티저 영상과 흑백 사진이 공개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TYPE 非'는 278페이지 양장본으로, 20개 챕터로 구성됐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뷔가 직접 참여해 완성했으며, 각 챕터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도 다양한 콘셉트와 색다른 연출을 담았다. 소속사는 "하나의 범주로 규정할 수 없는 아티스트 V, 김태형의 깊은 시선과 감각이 밀도 있게 담겨 있다"며 "형식에 머무르지 않는 아티스트 V의 '비(非)고정성'을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목의 한자 '非(비)'가 글로벌 팬덤의 화제가 됐다. '非'는 한자음으로 '비'로 읽혀 뷔의 예명 'V'와 발음이 같다. 뷔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한자 사용이 개인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非'의 의미도 심층적이다. 이 글자는 '아니다', '반대', '비정상', '범주화되지 않음', '비범함' 등을 뜻한다. 과거 한국에서는 도장에 한자를 새겨 정체성을 나타냈는데, 'TYPE 非' 티저 오른쪽에도 이러한 인장이 등장한다.
팬들은 "뷔의 예술적 창의성이 미쳤다. 심리 스릴러 요소의 파편화된 이미지와 왜곡, 시각적 레이어가 정말 심사숙고해서 만든 게 느껴진다(taehyung's artistic creativity is insane)", "태형의 예술성을 아무도 이길 수 없다. 그는 놀라운 아이디어로 가득하다(NO ONE CAN BEAT TAEHYUNG'S ARTISTRY!)"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해외 팬들 사이에서 '非' 한자의 의미를 학습하고 공유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호주 팬 계정들은 "TYPE 非가 온다(V TYPE 非 IS COMING)"며 기대감을 표했고, 일부 팬들은 뷔가 2021년 12월 5일 올린 '27 V2 非'라는 게시물이 이번 프로젝트의 복선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출시된 첫 포토북 'TYPE 1'과 대조를 이룬다. 'TYPE 1'이 휴식과 고요함에 초점을 맞춘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였다면, 'TYPE 非'는 레이블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톤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뷔는 최근 보그 재팬 인터뷰에서 김태형과 V의 구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오랜만이라 'V'로 있는 게 아직 낯설다. V로서 공연하는 게 그립다. 빨리 새 앨범을 내고 아미 앞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포토북은 아티스트 V와 김태형이라는 인간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TYPE 非'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위버스샵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2026년 1월 19일 정식 출시된다. 미공개 이미지를 담은 7장의 대형 포스터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해외 출시는 일본 2월 13일, 미국 2월 24일, 중국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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