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3민사부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2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의 판결 선고 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더기버스, 안 대표는 어트랙트에 4억 9950만 원, 백 이사는 이중 공동으로 4억 4950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백 이사는 전체 배상액 중 4억 4950만 원에 대해서만 공동 지급 책임을 지게 됐다.
또한 "배상액은 가집행할 수 있다"며 "소송 비용 중 80%는 원고가, 나머지는 피고들이 각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피프티피프티(키나, 새나, 아란, 시오)는 지난 2023년 2월 발표한 곡 '큐피드'가 K팝 역사상 최단 기간 빌보드 '핫100' 차트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돌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 대표에 대해 멤버들의 이탈을 부추긴 배후로 지목하며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신뢰관계 파탄의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하고 어트랙트로부터 받은 부당 대우 등을 폭로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는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며 2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어트랙트는 "안 대표는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업무 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1억 5000만원 이상의 횡령했다. 백 이사도 광고 섭외 제안 거절, 팬카페를 무단 퇴사, 메일 계정을 삭제 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라며 "더기버스는 정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대표 측은 "용역 계약은 합의 해지된 것이며, 멤버들과 어트랙트 사이의 분쟁에 관여한 바가 거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한편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이 가운데 멤버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으며, 어트랙트는 나머지 멤버 3인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이들을 상대로 13억 원 규모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로 복귀한 키나는 현재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와 함께 피프티피프티로 활동 중이다. 어트랙트를 떠난 아란, 새나, 시오는 아이오케이 산하 레이블 법인 매시브이엔씨와 계약하고 그룹 어블룸으로 재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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