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쇼미더머니12'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5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2'(이하 '쇼미12') 첫 방송에 참가자로 등장했다.
마이크로닷이 서울 지역 예선 현장에 도착하자 다른 참가자들은 "어디서 봤는데"라며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마이크로닷은 "진짜 큰맘 먹고 도전하는 거다. '쇼미12'에 나간다는 것이 두렵기도 한데"라고 털어놨다.
부모의 빚투 논란 후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부모님도 실형을 살고 재판도 끝났다. 아직 한 분과는 합의 위로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 하니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저 자신을 원망하고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었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들이 없어졌다. 오로지 저를 떠나지 않았던 게 음악인데 음악의 힘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사람들이 맘을 열어주고 노래를 들어주면, 그것보다 더 원하는 건 없을 거 같다.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그레이에게 예선 심사를 받으며 "에브리바디 리슨 업"이라면서 "마닷이 또 나왔네. 그 부모의 그 허슬러", "나 노력형 인간 되레 당하고 살았네", "돈독 오른 가요 멜로디만 탐내", "부모 빚을 갚아냈지 유병재가 말했네", "그들은 더 원했네 So I showed them my money! 더 달래 난 다 줬어 Now I got NO MONEY", "마닷은 어디 가도 부모가 발목 잡아", "쇼미더머니 10년 만에 내가 돌아왔잖아" 등 자신의 경험담을 녹인 랩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레이는 마이크로닷에게 '합격' 목걸이를 건넸고, 마이크로닷은 "손이 너무 떨린다.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2024년 6월 새 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부모 빚투' 논란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의 한 교회에서 찬양 간증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다수 피해자들의 증언이 나오자 사실을 인정,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10월 부친 신씨는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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